"클롭 이후의 리버풀? 난 수비 부담 덜었어" 리버풀에서 9번째 트로피, 클롭 이후 첫 트로피 거머쥔 살라..."100% 더 특별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28 13: 02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주역이 된 소감을 전했다. 동시에 위르겐 클롭(58) 전 감독에 대한 존경과,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 아래서의 변화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살라는 이날도 득점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28골 18도움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영국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살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순간이다. 안필드에서 팬들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 오늘, 그리고 매 경기마다 팬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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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이 과거 클롭 감독 시절과 비교해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는 질문에는 "100% 더 특별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사디오 마네, 위르겐 클롭,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두가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동료, 새로운 감독과 함께 다시 우승을 해냈다. 이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살라는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자신이 기록적인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었던 비결도 털어놨다.
그는 "슬롯 감독은 아주 솔직한 사람이다. 네덜란드 사람답게 꽤 직설적이다. 하지만 그가 우리의 삶을 훨씬 쉽게 만들어줬다. 난 '수비 부담을 줄여주면 공격에서 차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감독은 내 말을 듣더니 실제로 그렇게 해줬고, 결과는 기록에서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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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어느 정도 수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약간 도박하듯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어시스트 수치를 보면, 그 전략이 효과적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리버풀은 이제 시즌 마지막까지 완벽한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버풀은 다음 주말 첼시와 맞붙고, 이어 아스날과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이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원정을 치른 뒤, 최종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공식 트로피 수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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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가 이끄는 리버풀이 어떤 결말을 써 내려갈지, 또 살라가 얼마나 더 자신의 전성기를 이어갈지 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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