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故강지용 아내 “남편 여전히 사랑..마음 찢어질 듯 아파” 먹먹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4.28 10: 24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전 축구선수 강지용의 아내 이다은 씨가 남편상 이후 첫 심경을 털어놨다.
이다은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분 한 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지금 제정신이 아직 아니어서.. 짧게나마 글 올립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이다은은 “한 가지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해 억측 자제 부탁드려요..”라며 “저희 부부는 우리 아기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합니다. 저희 아기 커 가며 상처받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부탁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부천 강지용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2016시즌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는 11개 팀의 감독들과 선수들이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soul1014@osen.co.kr

이어 “각종 sns, 네이버, 네이트, 유튜브 등 지용이 사진 걸고 안좋은 글, 허위사실 올리지 말아주세요”라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나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찢어질듯 아파요. 한때 미워하고 원망하고 헤어지고 싶었던 게 진심이 아니었나 봅니다”라고 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내 남편을, 우리 아기아빠를, 우리 지용이를 여전히 사랑합니다”라며 “백억줘도 지용이랑 바꾸기 싫고요. 있는 돈 없는 돈 다 내어드릴 테니 할수만 있다면 내 지용이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싶어요. 너무 보고싶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지용은 지난 22일 향년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소식이 알려진 뒤 고인과 가족에 대한 루머가 다수 생성됐다. 유튜브를 통한 가짜뉴스도 꾸준히 올라오는 상황. 이에 아내는 허위사실 유포를 막기 위해 직접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지용은 1989년생으로 2009년 K리그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돼 프로 축구선수로 활약한 그는 부천FC 1995,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활약했으나 2022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은퇴 이후 화학 물질 제조 공장에서 근무하던 그는 최근 JTBC ‘이혼숙려캠프’ 9기 부부로 아내와 함께 출연해 가정 내 고민을 털어놓았다.
특히 강지용은 방송에서 "자다가 죽는 게 제 소원이다. 정말 죽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니까 차에 준비가 돼 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보니까 저는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 그 의지를 꺾어버리니까"라고 고통을 호소하며 강한 이혼 의사를 드러냈다. 이어 아내는 강지용이 죽음으로 협박해 "충격이 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만 두 사람은 부부 상담 및 심리 검사, 출연진들의 조언을 받으며 관계 회복에 힘썼고, 마지막 조정에서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며 긍정적인 미래를 그려보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알렸다.고 강지용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이혼숙려캠프' 제작진은 고인의 명예를 존중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의 VOD를 삭제했다고 밝혔기도. 
당시 고인의 장례는 모바일 부고장 서비스를 통해 소식이 전달됐으며, 장례식장이 개방되어 지인들과 일반인들이 고인을 기릴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약 800건이 넘는 추모 메시지가 도착한 가운데, 서장훈의 이름이 적힌 근조화환도 빈소에 도착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JTBC,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