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연전 피날레' 이정후 5G 연속 안타+완벽 보살까지...샌프란시스코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 [SF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4.28 07: 4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안타 행진은 그저 일상이 됐다. 5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고 보살까지 더하며 팀 승리의 기반을 닦았다. 
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2푼4리, OPS .929를 마크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1회 1사 후 윌리 아다메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텍사스 선발 투수는 잭 라이터. 올 시즌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87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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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초구 볼을 지켜봤고 2구째, 라이터의 94.3마일(151.8km) 포심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타구 속도 98.1마일(157.9km)의 강한 타구.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3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 이번에도 1볼에서 2구째 95마일 싱커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에는 수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4회초 2사 후 요나 하임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이정후가 잘 쫓아가서 타구가 더 이상 흐르는 것을 막았고 2루를 노리던 요나 하임을 저격했다. 정확하고 완벽한 송구로 보살을 기록했다. 시즌 3번째 보살.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완 제이콥 라츠와 상대했다. 2볼 2스트라이크 승부를 이어갔다. 6구째 83.7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전력질주도 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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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2 동점이던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마운드에는 지난 26일 경기 삼진 오심을 당했을 때 마운드에 있었던 투수였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85.8마일 슬라이더를 건드렸다. 하지만 좌익수 방향으로 높이 떴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3-2로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올해 5번째 끝내기 승리였다. 
1회 1사 후 제이크 버거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뒤 작 피더슨에게 빗맞은 2루타를 내줘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삼진 처리했지만 마커스 시미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이어진 1회말 1사 후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과 이정후의 우전안타,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윌머 플로레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선두타자 헬리엇 라모스의 내야안타와 2루 도루, 패트릭 베일리의 중견수 뜬공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크리스티안 코스의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기록했다.
선발 조던 힉스는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이후 헤이든 버드송이 마운드에 올라와 3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2-2의 균형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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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9회 선두타자 헬리엇 라모스가 투수 앞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는데 이후 투수 루크 잭슨의 1루 송구 실책에 이어 3루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라모스가 홈까지 들어왔다. 기묘한 끝내기로 샌프란시스코는 17연전의 마지막을 짜릿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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