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정(38)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지난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좋은 소식이 있다. (최)정이가 다음주 화요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최정은 KBO리그 통산 2293경기 타율 2할8푼8리(7892타수 2269안타) 495홈런 1561타점 1461득점 178도루 OPS .922를 기록한 리그 대표 홈런타자다. 지난해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신기록(468)을 갈아치웠고 올해는 역대 최초 500홈런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부상 악재가 최정의 발목을 잡았다. 최정은 지난달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시범경기에 앞서 수비 훈련 과정에서 우측 햄스트링 쪽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이에 최정은 지난달 18일과 19일 두 차례 검진을 진행했고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분손상(Grade 1) 진단을 받았다.

당초 SSG는 최정이 빠르면 4월내 복귀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렇지만 예상보다 통증이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복귀가 늦어졌고 결국 4월을 넘기게 됐다. 그래도 빠르면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이 시작되는 5월 2일 1군에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숭용 감독은 “정이는 오늘도 지켜본 결과 러닝은 80% 정도 가능한 상태다. 바로 1군에 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 충분히 시간을 주려고 한다. 본인도 부담을 많이 갖고 있을거다. 2~3경기 정도 소화하고 빠르면 목표는 다음주 금요일 정도다. 바로 수비를 나가기는 힘들고 당분간은 지명타자로 써야할 것 같다”라고 최정의 복귀 계획을 설명했다.
“경기에 나갈 준비는 거의 마쳤다”라고 말한 최정은 “처음에는 이 통증을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2차 검진 때 소견이 좋지 않게 나왔다. 그래서 이 통증이 좋지 않은 통증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훈련을 잠시 중단하고 좀 더 휴식을 한 다음에 회복 진단을 받고 훈련을 재개했다”라고 말했다.

“타격 훈련은 2차 검진 전부터 계속 하고 있었다”라고 밝힌 최정은 “빨리 복귀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기술 훈련을 먼저 훈련을 시작했다”면서 “타격과 주루만 되면 지명타자로 나갈 수 있다. 지명타자로 나가면서 안정감을 찾으면 수비도 나갈 생각이다. 수비도 훈련은 하고 있다. 다만 복귀하자마자 수비까지 하면 또 안좋아질 수도 있으니까 트레이닝 파트에서 천천히 끌어올리자고 했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최정과 비슷하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김도영은 지난 25일 LG전에서 1군에 복귀했다. “나랑 비슷한 부위를 다쳤는데 빨리 복귀했더라”라고 말한 최정은 “나도 빨리 복귀를 해야 한다”면서 “나 혼자 한 달 정도를 쉬어서 체력 관리를 잘했다. 이제 복귀하면 못했던 것까지 배로 활약하겠다”라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