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거망동 않겠다” 전현무, ‘취중 라방’ 네버엔딩 사과..박명수에 저격 당해 (‘사당귀’)[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4.27 18: 35

전현무가 논란이 된 취중 라방을 언급하며 재차 사과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6주년을 자축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는 “늘 경거망동 하지않고 10주년, 20주년 함께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전현무는 가수 보아와 음주 후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가 박나래에 대해 언급하면서, 보아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이에 보아와 전현무는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며 박나래에 대한 발언을 사과한 바 있다.
이에 박명수는 “라이브 방송이나 큰 실수하지 않고요. 오직 녹화 방송을 통해서”라고 전현무를 저격했고, 전현무는 “걱정하지 마십쇼. ‘사당귀’는 녹화 방송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보던 김숙과 엄지인도 “라이브 안 된다”, “녹화 좋아하시잖아요”, “생방 좋아하잖아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순실은 “전현무, 김숙이 결혼해서 아이 셋, 다섯 낳을 때까지 ‘사당귀’ 열심히 하겠다”고 6주년을 맞은 각오를 밝혔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웬만한 커플 프로그램보다 결혼 기사가 많이 난다”고 말했고, 김숙은 ‘갑’ 버튼을 누르며 “나 심지어 우리 매니저가 물어보더라. 10월 7일에 스케줄 빼야 되냐고”라고 토로했다. 전현무는 “댓글은 좋더라. 응원한대”라고 받아쳤고, 김숙은 “현무나 물어보자. 현무 유부남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전현무는 “알고보니 유부남이랑 ‘나혼산’에서 전현무에 대한 마음 접었다가 겹쳐서 진짜 그만두는 줄 알더라”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사당귀’ 6주년 대기획으로 장기 플랜을 짜놨다고. 그는 “5월, 10월 두 분 시집, 장가를 보내고. 그리고 훌륭한 보스를 만나서 노하우를 빨아먹자는 거다”고 이야기했다. 본격적으로 박명수는 새 보스로 전수경 음악감독을 만나 그의 집으로 찾아갔다. 이날 전수경은 “광고 쪽에서 일한지 20년이 됐다. 쉽게 말하면 CM송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집을 본 예원은 “인테리어를 잘 아시고 좋아하시는 것 같다. 현관 그림을 안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진품인가요?”라고 물었다. 전수경은 “진품이다. 15년 전에 구매했다. 판화여서 아주 비싸진 않았고 몇천만 원 정도”라고 전했다.
거실에는 다이닝 공간과 함께 피아노가 놓여있는 모습. 박명수는 “테이블도 다 맞춘거다. 남편이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신다”고 말했고, 테라스에는 미니 연못에 위스키 바까지 있는 모습. 전수경은 “아들이 15살이다. 5년 뒤면 우리랑 같이 술을 마실 수 있다는 생각에 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전 음악감독은 “CM송은 딱 30, 20, 15초 정해져 있다. 30초의 미학이라고 부른다. 초 단위로 봤을 때 가장 비싼 음악이다”면서 “국내 모 대기업에서 아바 노래를 쓰고 싶다고 했다. 저작권을 가진 에이전시에 문의를 했는데, 제주도를 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안 하겠다는 얘긴거다. 국내 기업에서 비틀즈 음악을 쓴 것도 S모 그룹에서 처음 썼다. 엄청난 저작권료를 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전수경은 3000곡이 넘는 CF음악을 만들었다고. 다니엘 헤니가 출연한 증권광고부터 가야금과 비보이가 결합된 CF의 캐논변주곡 편곡도 직접 담당했다고. 이외에도 햄버거 광고 음악도 클래식을 편곡했다고 밝혔다. 최고가 광고 금액에 대해 전수경은 “중국 브랜드였는데, 억이었다”며 “30, 20, 15초 버전을 다 했는데 1억이었다”고 밝혔다.
전수경은 음악감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작곡 전공하고 있었는데, 1학년 겨울방학때 선배가 광고음악 회사에서 일하라고 해서 3개월 계약을 했다. 당시에 이현우 씨가 자전거 타고 가는 광고가 있는데 선배들 의견이 다 채택이 안됐다. 저한테 해보라고 했는데, 제가 만든 곡이 됐다. 그 뒤로 ‘너 계속 있어’ 이렇게 된 거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북 요리사 이순실은 홈쇼핑 도전을 위해 염경환을 만나 노하우를 들었다. 이순실은 염경환에 “박명수, 전현무와도 친하냐”고 물었고, 염경환은 “박명수랑 동갑이다”라고 말했다. 이순실은 “내 이상형이 전현무다. 너무 잘생겼다”며 “눈이 너무 예쁘다. 장군님 눈처럼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시집 안갔으면 허리 꺾어서라도 데려간다”고 말하기도.
이순실은 염경환에 “지금까지 홈쇼핑으로 얼마나 벌었냐”고 물었고, 염경환은 “집을 월세에서 전세로 갔다가 지금은 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한달에 방송을 줄여서 100개 정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내 스케줄은 댈 것도 아니다”고 감탄했다.
이순실의 홈쇼핑 멘트를 본 염경환은 “내가 콩비지 방송을 봤다. ‘우리는 맷돌 방식으로 갈아. 믹서기에 하면 빵점이야’ 하더라. 그럼 바로 심의에 걸린다”고 했고, 이순실은 “북한 여자가 나와서 빵점이야 할수도 있지”라고 억울해했다.
이에 염경환은 “빵점이 문제가 아니다. 믹서기로 한 건 안좋다는 뜻이다. 내 거만 장점을 얘기해야하는데, 믹서기 방식을 비하하면 안된다”며 “벌점을 받으면 채널이 정지가 된다”고 강조했다.
염경환은 “걱정이 되면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라는 문장을 붙여주면 된다”고 꿀팁을 전했고, 이와 함께 이순실의 화장을 지적했다. 염경환은 “입술이 너무 진했고, 눈썹도 너무 진하다”고 했다.
또한 염경환은 “의상도 너무 강렬해요. 저는 홈쇼핑 옷장이 따로 있다. 제가 파란 옷을 입고 왔다. 이 옷 입고 뭘 팔겠냐. 레몬즙을 판다”며 파란색과 노란색의 대비를 신경썼다고 알렸다. 그는 “지금 누님은 누님만 돋보인다. 화장도 수수하고, 의상도 수수하게 가자”고 덧붙였다.
끝으로 엄지인 아나운서의 후배 교육도 빠질 수 없었다. 엄지인은 후배 홍주연과 함께 떡볶이를 먹으러 갔고, 이때 SNS 팔로우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였다. 홍주연은 “MZ들 사이에서는 선후배끼리 맞팔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말이 나온다”며 “사생활 침해를 당하는 기분”이리고 표현했다.
이를 보던 전현무도 “그래서 부계정을 많이 만든다. 상사들이 자꾸 팔로잉을 하니까”라고 했고, 출연진들도 이에 공감하며 게시물을 자주 올리는 계정이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엄지인은 홍주연에 “네 친구들 보라고 올리면서 선배는 보면 안되냐”고 억울해 했고, 홍주연은 “친구와 선배는 완전히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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