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설 잠재운 괴력! 디아즈, 홈런 단독 선두 등극…아내의 바람대로 40홈런 가능?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27 21: 35

우선 오늘 이겨서 너무 기쁘다. 홈런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가는 건 아니고 좋은 공을 치려고 집중한다”.
교체설이 나돌았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디아즈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0,11호 홈런을 터뜨리며 8-4 승리를 이끌었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디아즈는 1회 첫 타석부터 슬러거 DNA를 발휘했다. 삼성은 1회 구자욱의 우월 투런 아치로 2점을 먼저 얻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NC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120m 짜리 우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불카운트 끝에 6구째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겼다. 이로써 디아즈는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레예스가, 방문팀 NC는 신민혁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5회말 1사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7 / foto0307@osen.co.kr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레예스가, 방문팀 NC는 신민혁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5회말 1사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4.27 / foto0307@osen.co.kr
3점 차 앞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두 번째 투수 김진호에게 일격을 가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146km)를 공략해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시즌 11호째. 디아즈는 6회 2사 1,2루서 우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NC를 8-4로 누르고 지난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이후 5연승을 달렸다.
디아즈는 5연승 기간 중 22타수 13안타 타율 5할9푼1리 6홈런 15타점 9득점 OPS 2.154의 괴력을 과시 중이다. 박진만 감독이 디아즈를 연승 질주의 일등공신으로 꼽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디아즈는 “우선 오늘 이겨서 너무 기쁘다. 홈런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가는 건 아니고 좋은 공을 치려고 집중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기존 타격 기술에서 크게 변한 건 없다. 밀어치든 당겨치든 중견수 방향으로 치려고 노력하고 안 좋은 공은 흘리고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는 공을 치려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레예스가, 방문팀 NC는 신민혁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5회말 1사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7 / foto0307@osen.co.kr
지난해 데이비드 맥키넌과 루벤 카디네스에 이어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디아즈는 정규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110타수 31안타) 7홈런 19타점 14득점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디아즈는 9경기에 나서 타율 3할5푼3리(34타수 12안타) 5홈런 10타점 OPS 1.202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뒤늦게 합류해 폭발적인 장타 본능을 뽐낸 디아즈가 올 시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그라운드로 사용하며 풀타임을 소화할 경우, 엄청난 퍼포먼스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디아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솔직히 홈런 몇 개 치겠다고 정해놓은 건 없다. 해마다 시즌을 앞두고 25개 이상치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아내는 제게 항상 ‘40홈런 이상 칠 수 있다’고 용기를 불어넣는다”면서 “우리 팀에 저보다 잘 치는 타자들이 아주 많다.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힘을 모으면 엄청난 시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홈런 공동 단독 1위에 오른 디아즈. 아내의 바람대로 4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레예스가, 방문팀 NC는 신민혁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5회말 1사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4.27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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