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전 4월 28일 연예계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었을까. 서이숙의 가짜뉴스를 유포한 네티즌이 검거됐고, 故김새론 미성년자 열애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은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눈물의 여왕’로 로맨틱코미디의 새 역사를 썼다. OSEN 타임머신을 타고 N년 전 오늘 연예계 이슈들을 살펴보자.
# 서이숙 가짜 뉴스 유포한 네티즌 검거
2022년 4월 28일 배우 서이숙의 허위 사망설을 인터넷에 유포한 20대 네티즌이 경찰에 검거됐다. 조작된 기사를 캡처한 것처럼 꾸며낸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해 연예계와 대중에 큰 혼란을 일으킨 사건이었다.
앞서 네티즌 A씨는 2021년 9월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서이숙 오늘(20일) 심장마비로 별세…누리꾼 애도’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A씨는 마치 실제 기사인 것처럼 매체명과 기자 이름까지 조작해 캡처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해당 매체에는 그 이름을 가진 기자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이와 같은 내용의 기사는 애초에 작성된 적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가 작성한 허위 게시물은 빠르게 온라인상에 확산되었고, 많은 네티즌과 연예계 관계자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특히 A씨는 해당 사건 이전에도 유사한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같은 해 7월에도 서이숙의 심장마비 사망설을 꾸며 퍼뜨린 전력이 있었다. 이에 서이숙 소속사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마포경찰서는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IP를 추적해왔다.
검거된 A씨는 군 복무 중인 20대 남성으로 드러났고 전역 후 민간인 신분에서 재판에 넘겨진다. A 씨는 군 검찰 조사에서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 “작품들 속 서이숙이 맡은 캐릭터에 몰입해 실제 이미지로 착각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수현, 1년 전까지만 해도 ‘눈물의 여왕’ 영광 누렸는데..
배우 김수현은 바로 1년 전까지만 해도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영광을 누렸다. 이 드라마는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년 전 마지막회에서는 윤은성(박성훈 분) 사망 후 다시 마음을 확인한 백현우와 홍해인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모든 일이 해결된 후 아이를 낳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80대까지 함께한 두 사람은 죽음 이후에도 라벤더 꽃밭에서 재회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그 결과 ‘눈물의 여왕’ 마지막회는 역대 tvN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초 tvN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에는 현빈, 손예진 주연이자 박지은 작가의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21.7%)이 이름을 올리고 있던 바. 이 가운데 ‘눈물의 여왕’은 4년만에 ‘사랑의 불시착’이 세운 기록을 깨고 24.9%라는 역대급 수치로 1위를 거머쥐었다.
김수현의 로맨틱코미디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1년 뒤 민감한 논란에 휩싸이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 연인 관계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김수현은 현재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때 열애를 했다는 이른바 ‘그루밍 의혹’에 휩싸여있다. 유족 측은 고인의 문자, 편지 등에 따라 김새론이 15세였고 김수현이 27세였던 2015년부터 교제했다고 주장했고, 2016년, 2018년에 나눈 ‘쪽’,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등의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에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은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하지만 2016년, 2018년 고인과 카카오톡을 나눈 사람은 제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다.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 2018년 그리고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카오톡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기관에 제출했다. 그 기관은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족 및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새론이 2015년 말부터 김수현과 연애를 시작, 즉 고인이 만 15세였을 때부터라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