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데니 레예스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활약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이후 5연승 질주. 올 시즌 13번째 만원 관중을 달성한 삼성은 팬들에게 승리라는 최고의 선물을 안겨줬다. 반면 NC는 주말 3연전 모두 내주는 바람에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삼성은 중견수 김성윤-3루수 류지혁-좌익수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헌곤-지명타자 김영웅-포수 이병헌-2루수 양도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NC는 2루수 박민우-중견수 한석현-우익수 손아섭-지명타자 권희동-1루수 서호철-3루수 김휘집-좌익수 박시원-포수 김형준-유격수 김주원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신민혁.

삼성은 1회 구자욱과 디아즈의 백투백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류지혁이 NC 선발 신민혁과 풀카운트 끝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구자욱이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139km)를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30m. 곧이어 디아즈가 신민혁을 상대로 120m 짜리 우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3-0.
삼성은 5회 1사 후 디아즈가 또 한번 홈런을 터뜨렸다. 두 번째 투수 김진호의 3구째 직구(146km)를 공략해 우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NC는 4점 차 뒤진 6회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선두 타자 한석현의 내야 안타에 이어 손아섭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2루 찬스에서 권희동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손아섭은 3루에 안착했다. 서호철이 좌전 안타를 때려 1점 더 따라붙었다.

삼성은 6회말 공격 때 류지혁의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2사 1,2루 달아날 기회를 마련했다. 디아즈와 이재현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6-2로 달아났다. NC는 7회 1사 후 김형준의 데뷔 첫 3루타와 김주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도태훈의 좌중간 2루타, 한석현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따라붙었다. 삼성은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7회 2사 2,3루서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어깨 염증 증세로 잠시 쉼표를 찍고 나서 이날 1군 무대에 복귀한 선발 레예스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지난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이후 21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디아즈는 시즌 10,11호 아치를 그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해결사의 위용을 제대로 뽐냈다. 류지혁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이재현도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NC 선발로 나선 우완 신민혁은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서호철은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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