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이 첫 영업 대결에서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대결! 팽봉팽봉’(연출 이진주, 신혜원) 2회에서는 봉식당과 팽식당이 당일 매출액으로 맞붙은 가운데 봉식당이 840바트 차이로 승리하며 이봉원과 팽현숙의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태국 첫 장사를 위해 구매한 재료로 프렙에 한창인 두 식당의 풍경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봉식당 사장 이봉원은 짬뽕에 들어갈 채소를 썰며 거침없는 칼질을 보여주는가 하면 면장 꿈나무 곽동연에게 면 반죽을 뽑아내는 기술을 전수했다. 이은지, 곽동연과 짬뽕에 들어갈 해산물, 탕수육 재료까지 만반의 준비를 했다.
돼지국밥과 수육을 판매할 팽식당은 사장 팽현숙을 필두로 육수를 우리는 것부터 시작했다. 특히 팽사장이 서비스로 낼 감자채볶음을 조리하며 폭풍 웍질로 내공을 발휘했고, 사장 부부의 사랑을 듬뿍 받는 유승호는 감자채 뒤집기 기술을 선보여 칭찬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당일 매출액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첫 영업 대결은 지붕에 올릴 대형 간판이 승리팀 베네핏으로 주어져 두 사장의 승부욕에 불을 붙였다. 모두가 간절히 기다린 첫 손님은 봉식당으로 향하며 봉식당이 탕수육으로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곽동연이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두 번째 손님을 유치하며 더욱 초조해진 팽식당에도 커플 손님이 찾아왔다. 첫 주문에 행복한 팽식당 임직원들은 흥분과 긴장에 휩싸여 국밥을 데우다 끓어 넘치고, 서빙 직전 국밥에 고기를 넣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고, 수저를 깜빡하는 등 우왕좌왕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출을 높이기 위한 직원들의 팽팽한 신경전과 열일 모멘트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봉식당 곽동연은 적극적으로 손님들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탕수육을 적은 양으로 원하는 손님의 요청에 반 탕수육을 주문받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하이 텐션 이은지는 주변 음악소리에 흥이 올라 춤으로 손님들의 시선을 끄는가 하면 가짜 아빠 봉사장을 위한 노래까지 열창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팽식당 최양락은 썰렁한 홀에 손님처럼 앉아서 입장을 유도하는 전략을 실행했다. 유승호는 일상과 다른 것을 느끼고 싶은 휴양지에 식당이 위치한 만큼 다음 대결 메뉴로 빨간 오징어볶음을 추천했고, 샘플로 내놓은 돼지국밥에는 빨간 양념장과 고춧가루를 추가하는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며 노력했다.
사장님들 역시 주방과 홀을 오가며 열정적으로 임한 가운데 대망의 결과 발표만 남아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손님 수는 봉식당 15명, 팽식당 12명으로 봉식당이 많았으며 판매된 메뉴 수는 봉식당 9개, 팽식당 11개로 팽식당이 많은 상황. 승패를 결정지을 당일 매출은 봉식당 3,875바트, 팽식당 3,035바트로 봉식당이 승리했다. 이에 이봉원은 “간신히 이겼다”라며 기뻐했다.
무엇보다 패배한 팽식당에는 예상치 못한 벌칙이 주어져 충격을 안겼다. 두 식당을 나누는 중앙 밀당벽이 움직이도록 설계돼 봉식당에게 홀 테이블과 데크 테이블, 식당 면적을 빼앗긴 것. 게다가 한 식당이 세 번 연속 패배하며 벽이 밀리면 식당 전부를 승리 팀에게 빼앗기게 되는 룰이 공개돼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두 식당의 영업 대결을 예감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연애남매’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재형이 팬트리 마트 주인으로 깜짝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팽현숙은 재형의 잘생긴 외모에 “탤런트세요?”라고 묻고 곽동연은 그를 알아보는 듯 악수를 청해 앞으로 보여줄 재형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대결! 팽봉팽봉’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