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WISH 시온이 기아 시구 기회를 잡았다.
27일 기아 타이거즈 구단에 따르면, 그룹 NCT WISH 멤버 시온은 오는 5월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와 홈경기에서 시구를 맡는다.
이날 시구를 맡는 시온은 전라남도 목포 출생으로, 기아의 찐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21일 시구자로 초청돼 멤버들과 챔피언스 필드를 방문했으나, 당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경기가 22일로 재편성되면서 시온은 이례적으로 광주에 하루를 더 머무르며 시구를 염원했다. 당시 기아 구단과 소속사 SM 측이 이에 동의하면서 멤버 전원이 시구 행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다만 다음날 경기 역시 우천취소가 되면서 시온은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시온은 며칠 뒤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시구 불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모태 기아 팬이다. 윤영철 선수의 팬이라 복귀전을 보고 싶었는데 경기를 못 보게 됐다. 아쉬움이 컸지만 가서 양현종 선수에 시구 지도도 받고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도 보고 챔피언스필드도 오랜만에 가게 돼 뿌듯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호걸이와 챌린지도 찍었다”고 자랑했고, 멤버 료도 “호걸이를 좋아하게 됐다. 착하고 챌린지를 찍어줘서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시구는 불발됐으나 시온은 양현종과 웹예능 ‘최애캠핑’에 함께 출연하며 번호를 교환하고 형, 동생 사이로 발전했다고. 최근 ‘컬투쇼’에 출연한 시온은 “김도영 선수가 쾌차하셨다더라.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찐팬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비가 와서 시구가 두 번이나 취소됐었는데, 얻은 게 있다. 제가 양현종 선수를 제일 좋아하는데 형, 동생 사이가 됐다. 최강 기아 파이팅입니다”고 말했다.
약 7개월 만에 또 다시 광주를 찾게된 시온이 어떤 시구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시온은 “작년에 아쉽게도 시구를 하지 못했는데 다시 기회를 받아 설레고 기쁘다. 시구를 통해 선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드리고 싶고, 이날 경기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타이거즈 팬들과 함께 큰 소리로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온이 속한 그룹 NCT WISH는 지난 14일 두 번째 미니앨범 ‘poppop’으로 컴백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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