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현이가 남편의 애틋한 편지에 눈물을 보였다.
이현이는 지난 26일 개인 유튜브 채널 '워킹맘 이현이'에서 서랍 정리 영상을 게재했다. 정리에 소질이 없는 이현이를 위해 그의 절친인 배우 김성은이 집까지 찾아와 서랍 정리를 도와줬다.
이에 이현이는 "아이들 장난감, 레고 정리의 달인"이라고 김성은을 소개했다. 김성은은 앞서 모델 한혜진이 이현이의 집을 정리해주려던 것을 언급하며 "충분히 이해한다. 포기하고 가신 느낌이었다", "안 되겠다, 내가 좀 나서야겠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이의 아들들도 상태를 알고 있을 정도로 정리 안 된 모습이 널리 알려진 서랍장. 김성은은 서랍을 열자마자 "이러면 뭐가 어디있는지 알고 어떻게 써?"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물건이 꽉 차 제대로 열리지도 않는 서랍을 보며, 김성은은 "막상 와보니까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하다"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그럼에도 그는 정리의 첫 번째로 "무조건 끄집어 내야 한다"라며 이현이의 서랍장을 뒤집었다. 빼곡한 짐들 사이에 명품 시계가 뒤엉켜 있던 상황. 김성은은 "이 정도면 정리 안 된 걸 외면하고 그냥 집어넣은 거다"라며 놀라워 했다. 이에 수긍한 이현이는 "나는 내 현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현이는 서랍장 구입 후 한 번도 제대로 닦은 적이 없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현이는 "그럼 너는 이사갈 때가 아니어도 닦아?"라고 신기해 했고, 김성은은 "닦을 때마다 이사 가야 하냐"라며 충격받아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 가운데 과거 이현이의 수유일지, 아기 성장 수첩 등도 나와 추억을 자극했다. 특히 이현이의 남편이 첫 아이를 임신한 이현이와 아이를 위해 진심으로 쓴 편지가 드러나 감동을 자아냈다.
"현이야 뱃속에 깡총이(첫째 태명) 임신하고 많은 것들 희생해줘서 고마워"라는 남편의 진심 어린 편지에, 급기야 이현이는 "이랬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눈물을 보였다. 2015년에 작성돼 10년 만에 정리를 통해 발굴된 이현이 남편의 편지가 뭉클함을 더했다.
이현이는 지난 2012년 대기업 회사원 홍성기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두 아들을 낳으며 예능을 통해 일상을 공개해 호평받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유튜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