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칭찬을 많이 해야지, 훌륭한 피칭이었다" 김경문 감독도 인정한 '최강 5선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4.27 12: 22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의 호투에 김경문 감독도 반색했다. 
김경문 감독은 27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어제 (문)동주가 너무 훌륭한 피칭을 했다. 선발로 잘 던졌고, 그 다음에 원포인트로 나온 (한)승혁이, 마무리 (김)서현이도 잘 이겨냈다. 1점 승부를 막아서 이기는 건 칭찬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올해 1점차 승리가 5번으로 KT, SSG와 함께 가장 많다. 
문동주는 전날(26일) KT전에서 7⅔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최고 투구를 펼치며 한화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도 3.03으로 낮춘 문동주는 명실상부한 ‘최강 5선발’로 떠올랐다. 

한화 문동주.  2025.03.11 / soul1014@osen.co.kr

최고 시속 156km, 평균 152km 직구(42개) 외에 슬라이더(24개), 포크볼(20개), 커브(8개) 투심(6개)을 구사했다. 변화구 구사 비율이 더 높았는데 슬라이더, 커브로 카운트를 잡고 포크볼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직구까지 모든 구종이 스트라이크존 근처에 형성되면서 강속구 위력도 동반 상승했다. 
7회까지 84구로 실점 없이 막으며 데뷔 첫 완봉승도 노려볼 만한 페이스였다. 8회 볼넷, 안타, 희생플라이로 1점을 주고 교체됐지만 시즌 첫 100구를 딱 채우고 관중들의 환호 속에 내려갔다. 
김경문 감독도 “동주 칭찬을 많이 해야 한다. 8회까지 이닝을 끝맺음했으면 좋았는데 100개에 이르더라. 거기서 잘라주는 게 낫겠다 싶어서 바꿨는데 선발이 6~7회 던져주면 대단한 거다. 어제 동주가 잘 던졌다”고 거듭 칭찬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 지은 한화 김서현이 김경문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3.29 / dreamer@osen.co.kr
마무리 김서현도 9회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1점 리드를 지켰다. 공 9개로 그 전날(25일) 시즌 첫 실점과 패전 충격을 빠르게 극복했다. 시즌 7세이브째. 
김경문 감독도 “몸살 비슷한 게 있었다고 한다. 젊은 친구가 잘 던지다 한 번 그르친 건데 그런 책임감을 가졌다. 마무리가 참 힘든 거다”며 “(마무리로서) 지는 경험을 안 해봐서 자책을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 잘 이겨냈다”고 칭찬했다. 
한편 한화는 27일 KT 좌완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안치홍(지명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이도윤(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전날과 비교해 6번 우익수만 김태연에서 이진영으로 바뀌었다. 선발투수는 코디 폰세로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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