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아냐! 2618억 좌완, 어깨 이상 無…곧 돌아온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27 13: 45

불행 중 다행이다. 왼쪽 어깨 염증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사이영상 출신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 투수)의 어깨 상태가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에 따르면 스넬은 정밀 검진을 받았고 특별한 이상 증세가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LA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618억 원)에 계약한 스넬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3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5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스넬은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이닝 5실점(5피안타 4볼넷 2탈삼진)으로 삐걱거렸다. 다저스는 지난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스넬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당시 스넬은 “3주 전부터 통증을 느꼈다. 계속 던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롱 토스와 캐치볼을 시도했지만 무리였다. 결국 염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능하면 몇 주 안에 돌아오고 싶다. 빨리 다시 던질 준비를 마치고 싶다.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쉽다”고 덧붙였다. 스넬은 또 “변명하고 싶지 않지만 염증이 있다는 건 인지하고 있었다. 불편함을 꽤 느꼈지만 이제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그는 “대부분 팔꿈치 부위가 안 좋았고 어깨는 그리 자주 아프지 않았다”면서 “이 또한 시즌의 일부다. 아쉽지만 건강을 되찾아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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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네이션’은 “현재 다저스는 투수들의 연쇄 부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월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부상자 명단에는 무려12명의 투수들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그중 한 명은 오프 시즌 1억 8200만 달러에 영입된 투수이자 사이영상을 두 차례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이다. 어깨 염증 증세로 4월 대부분을 결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아 예상보다 일찍 복귀할 전망. 이 매체는 “최근 스넬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넬이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새로운 이상 소견은 없었다고 한다. 조만간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주사를 맞고 이후 다시 투구 프로그램을 언제 재개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스넬의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장기 결장 가능성은 낮다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클레이튼 커쇼와 토니 곤솔린이 트리플A 재활 등판을 시작하며 복귀를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도 올 시즌 마운드 복귀를 향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스넬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구조적인 손상이 없다는 점과 복귀를 앞둔 투수들이 있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은 최선의 시나리오로 평가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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