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회 첫 타석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완성했다.
이정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2푼7리, OPS는 .946으로 하락했다.
이날 텍사스 선발 투수는 타일러 말리, 올 시즌 6경기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65의 특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현재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는 투수.
그러나 이정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날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정후는 말리의 초구 91.2마일 바깥쪽 포심을 지켜봤다. 2구째 83.6마일 스플리터는 스트라이크가 됐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84마일 커터는 놓치지 않았다. 결대로 밀어쳐서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타구 속도 96.5마일의 하드 히트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26일) 마지막 타석에서 파울이 헛스윙 오심이 되며 억울한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후속타는 없었다.
3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속도 100.2마일의 강한 땅볼 타구. 하지만 텍사스 유격수 닉 아메드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고 1루 선행주자가 잡히며 안타로 기록되지 않았다.
5회말, 1사 2,3루에서 등장한 윌리 아다메스가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2-2 동점에 1사 1루 기회에서 이정후가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정후 리!’ 챈트와 함께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 초구 93.2마일 포심, 91.8마일 포심을 그대로 지켜봤다. 결국 불리한 카운트에서 바깥쪽 3구째 바깥쪽 85.7마일 스플리터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2-2 동점 상황인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사이드암 호비 밀너를 맞이했다. 좌타자 피안타율 2할2푼3리의 스페셜리스트. 좌투수 상대 타율 3할8푼2리의 이정후와 진검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이정후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몸쪽 87.6마일 싱커를 건드려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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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9회 끝내기 안타로 3-2 신승을 거뒀다. 18승10패를 마크했다. 시즌 4번째 끝내기. 선발 등판한 로비 레이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먼저 2실점을 허용했지만 5회 아다메스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2 동점이던 9회초 라이언 워커가 등판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카일 히가시오카의 번트를 뜬공 처리한 뒤 조쉬 스미스를 삼진, 대타 작 피더슨까지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9회말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헬리엇 라모스의 중전안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크리스티안 코스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대타 패트릭 베일리의 우전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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