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은 김사랑…20년 지나고, 4년 공백기에도 "군 부대 느낌" (SNL)[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4.27 05: 30

김사랑은 김사랑이었다. 전설의 팬미팅 후 20년이 지나고, 4년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그의 등장은 ‘SNL코리아’를 군 부대로 만들었다.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7’에는 김사랑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신동엽 등 크루들과 다양한 콩트 코너를 진행하며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김사랑의 방송 출연은 2021년 방송된 TV CHOSUN ‘복수해라’ 이후 4년 만이다. 김사랑이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자 권혁수는 입을 다물지 못했고, 김민교는 휘파람을 불며 환호했다. 이에 신동엽은 “프닝하면서 오늘 같은 군 부대 같은 느낌은 처음이다. 너무나도 반가운 얼굴이다.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배우 김사랑”이라고 소개했다.

김사랑은 2005년 열렸던 전설의 팬미팅을 추억하며 “너무 좋은 추억이었다. 그때의 감사함을 담아서 여러분에게 웃음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사랑은 첫 코너 ‘젊음의 묘약 서브스턴스’에서 서브스턴스를 맞은 정이랑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외모와 몸매 때문에 피트니스센터에서 해고 당한 정이랑은 서브스턴스를 맞고 20대의 김사랑으로 변신했다. 김사랑은 러블리한 미모에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남성은 물론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24시간이 넘어가면서 정이랑과 김사랑의 인격이 공존하게 되고, 결국 그토록 원했던 남성과의 뜨밤(뜨거운 밤)은 실패했다.
이에 정이랑은 서브스턴스 2대를 맞고 10대로 돌아갔다. 고등학교 퀸카가 된 김사랑이었지만 내면은 그대로였기에 지예은 등의 신조어 공격에 무방비했다. 김사랑은 ‘아줌마’라는 소리에 긁히고, “오나전 지대 안습 뷁”, “OTL” 등 시대가 지난 유행어를 내뱉어 창피함만 겪었다. 결국 젊음을 더 원한 김사랑은 남은 서브스턴스를 모두 주사했고, 그 결과 추사랑으로 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설의 팬미팅’ 코너에서는 2005년 열린 팬미팅을 패러디했다. 김사랑은 당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등장, 20년이 흘렀음에도 변함 없는 미모와 몸매를 자랑했다. 김사랑은 소박한 생일 파티에도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당연하지’ 게임에서는 “이번 팬미팅은 우리만의 추억이니 절대 인터넷에 사진 올리지 말기”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특히 김사랑은 팬클럽 회장과 ‘당연하지’를 하던 중 “20년 뒤에도 결혼 안 했으면 나랑 하기”, “광고만 찍지 말고 다양한 작품으로 활발히 활동해주기” 등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김사랑은 “그것도 쉬운 건 아니다”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김사랑은 코너를 마치며 자필로 적은 “그날 팬미팅에 와주신 팬분들!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평생 제 팬 해주실거죠?”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 작전타임’ 코너에서는 지예은과 함께 이수지를 밀어주는 역할로 분했다. 술집에서 남성들의 대시가 오자 이수지를 밀어주자고 결의했지만, 적극적으로 플러팅을 하고 야릇한 장면을 연출하며 이수지의 뒷목을 잡게 했다.
4년 만의 방송을 마친 김사랑은 “오늘 하루가 1시간도 안되게 정신 없이 지나간 것 같다. 촬영을 일주일 정도 한 것 같은데 순식간에 지나갔다. 코미디 연기가 어려운 줄 알았지만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크루들이 너무 고생해주셔서 ‘SNL’을 더 귀하게 볼 것 같다. 코미디 연기가 부족한데 너무 잘 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