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삼진에 분노한 이정후, 日언론도 “타격감 흔들릴까” 걱정 한가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27 00: 06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가 석연치 않은 판정에 피해를 봤다. 일본 매체는 향후 이정후의 타격감에 악영향을 줄까 봐 우려했다. 
이정후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3회와 6회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9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텍사스 세 번째 투수 로버트 가르시아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몸으로 날아온 공을 피하며 넘어졌으나 방망이가 돌았다는 심판 판정이 나왔다. 이정후는 공이 배트에 맞았다고 항의하고 밥 멜빈 감독까지 나와 심판에게 이의를 제기했지만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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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츠 매체 ‘도쿄 스포츠’는 26일 “이정후가 억울한 판정에 분노를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만약 손에 맞았다면 곧바로 쓰러졌을 거다. 스윙을 하려던 게 아니라 공을 피하려다가 배트에 맞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어떤 기준으로 삼진 판정을 내린 건지 이해할 수 없다. 파울로 번복할 수 없다고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해줬으면 했지만, 그것도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이날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지만 3연타석 삼진을 당하며 다소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면서 “불운한 판정이 이후 타격감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해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하고 일찍 시즌을 마친 이정후는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26일 현재 타율 3할3푼(100타수 33안타) 3홈런 16타점 22득점 3도루 OPS 0.963을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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