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54세 지상렬이 15년은 젊은 김상혁보다 건장함을 드러냈다.
26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지상렬, 김용명, 김상혁이 남성 호르몬 수치와 함께 정자 활동성 검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지상렬 장가 보내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를 꾸민 것은 김용명과 지상렬의 형수였다.

이들은 지상렬이 결혼 전 신체검사를 해 봐야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본 츄는 “‘살림남2’에서 지상렬 선배님 결혼시키실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은지원은 “지상렬은 결혼할 때까지 ‘살림남2’에 출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김용명과 지상렬의 형수는 지상렬의 정자 검사를 계획했다. 지상렬의 자존감을 찾아주고자 오히려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자는 게 그들 계획의 이유였다. 이에 츄는 “저는 운전할 때, 제 자신이 너무 멋진 것 같다”라며 자존감 찾는 법을 공유했고, 박서진은 “저는 동생 박효정을 이겨먹을 때, 그때 가장 자존감이 올라간다”라며 철없는 오빠의 모습을 보였다.
김용명은 “현대 과학으로 수치를 정확히 재야 한다”라며 지상렬에게 검사를 권했다. 형수는 “하반신 검사를 해 보자고”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낯뜨겁게 말했다. 그러자 지상렬은 “무슨 하반신 검사를 하냐”라며 질색팔색을 했다.

클릭비 김상혁까지 등장했다. 그는 정자 수 2억5천 마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었다. 지상렬은 “김상혁도 내가 인연을 알아봐 주겠다”라며 딴 소리를 했으나, 김상혁은 “형이 길을 닦아야 내가 잘 따르죠”라며 점잖게 거절했다.
그렇게 병원으로 향한 세 사람. 지상렬은 온 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상렬은 “털이 많은 사람이 정력이 세다는 말이 있다. 나는 웃옷을 벗으면 지리산 반달곰이다”라고 말했다. 김상혁은 “털에 영향력이 다 갔을 수도”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과거 정자왕의 공감이 마뜩찮았던 것일까, 지상렬은 “저는 정자 수 2억5천만이라고 지금 뻐기는 거냐”라며 대뜸 화를 냈다. 김용명은 “김상혁은 이혼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정자 수가 줄었을 수도 있다”라며 되레 김상혁을 공격했다.

전문의는 “배우자와의 이별이 생활에서 스트레스 최다를 자랑한다”라며 늬앙스를 풍겼는데, 김상혁은 과연 정자 수가 1/10이나 줄었으며, 남성 호르몬 수치도 김용명보다 낮았다.
의외는 지상렬이었다. 배뇨 증상이 있지만, 정자 수는 월등히 그가 1등이었던 것이다. 전문의는 “양은 독보적으로 3.5cc로 전체 중의 1등이다”, “정확한 수치를 공개해야 하는데 보고 놀랐다. 일단 수치가 1cc에 3억4천6백만 개”라고 말해 지상렬을 신나게 만들었다. 전문의는 “50년간 고이고이 간직하신 것 같다. 제가 보기엔 처음인 것 같다”라며 덕담 아닌 덕담을 건넸다.
다만 전문의는 “바람만 넣기 조심스러운 게, 운동성이 좀 떨어진다. 오랫동안 기다리다 보니 좀 지친 거 같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스트레스 줄이고, 푹 쉬고”라며 지상렬의 나이를 생각해 건강을 당부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