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상인가?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갑작스러운 종아리 통증을 일으켰다.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했으나 주루 도중 종아리에 불편을 느껴 곧바로 교체됐다. 지난 2년동안 부상에 발목을 잡혔는데 이번에도 우려를 낳고 있다.
5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했지만 첫 타석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1회말 2-0으로 앞선 가운데 무사 1,2루 찬스를 맞이했다. LG 선발 이지강의 3구 포크볼을 공략했으나 2루 땅볼에 그쳤고 병살플레이로 이어졌다. 최근 극심한 슬럼프 타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1루로 뛰던 도중 갑자기 속도를 멈추면서 오른쪽 다리에 불편한 동작을 보였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더니 2회초 수비부터 이우성으로 바뀌었다. 구단은 "종아리 불편감으로 교체됐다. 아이싱을 했고 경기후 구단 지정병원(선한병원)에서 초음파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2년동안 부상에 시달렸다. 2023년은 도쿄 WBC 대회에서 종아리 근막부상을 입었고 2024년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2년 연속 개막을 함께 하지 못했다. 뒤늦게 복귀했지만 강력한 타격으로 제몫을 했다. 2024년은 101경기만 뛰었지만 21홈런 80타점을 올리며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는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실전을 하지 않는 등 각별한 조절을 통해 100% 건강한 몸으로 개막을 맞이했다. 3년만에 개막전 출전이었다. 3월 3홈런을 터트리고 2할9푼6리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안정된 출발을 했다. 그런데 4월에 들어서자 타격슬럼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4월 타율이 1할9푼7리로 떨어졌다. 전날까지 25경기에 출전해 2할2푼8리 4홈런 16타점, OPS .762를 기록중이다. 이날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이탈했던 김도영이 복귀해 이날부터 선발출전한 날이었다. 하필이면 천재타자가 돌아온 날 부상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sunny@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