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7타점 타자를 배출했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지난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디아즈는 홈런 3개를 터뜨리는 등 3타수 3안타 7타점 3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삼성은 NC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이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디아즈는 경기 후 “한 경기 3홈런을 쳐서 너무 기분 좋다. 내 커리어 최고의 경기인 것 같다”면서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뛸 때 3홈런을 친 경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오늘 경기가 더 특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감독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홈런 뿐만 아니라 출루하는 것도 분명히 팀에 도움이 된다’고 해주셨다”며 "스트라이크만 치면 괜찮은데 지금은 볼도 방망이가 나가는 것이 지금은 문제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스트라이크만 쳐보자고 마음을 먹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26일 삼성 퓨처스팀에서도 7타점 먹방쇼를 선보인 타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내야수 김호진. 이날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4안타 7타점 1득점을 올리며 14-0 대승을 거두는 데 큰 공을 세웠다.
8번 3루수로 나선 김호진은 2-0으로 앞선 1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려 박승규와 김도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0. 3회 2사 1,3루 득점권 상황에서도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6-0.
김호진은 8-0으로 크게 앞선 4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2타점을 추가했다. 김호진은 5회 2사 1,2루 찬스에서 좌전 안타를 날려 7타점째 기록했다.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12안타 13사사구를 묶어 LG를 14-0으로 제압했다. 선발 정민성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최예한은 2이닝, 유병선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박승규는 3타수 1안타 1타점 4득점, 김도환은 2타수 1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LG 선발 진우영은 3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심창민은 ⅓이닝 4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