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심현섭이 11살 연하의 정영림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심현섭은 25일 자신의 SNS에 "외삼촌 외숙모 고마워요. 아버지 어머니 많이 그립죠? 저는 무척 그리웠습니다. 특히 저 날에는"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자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결혼식에서 심현섭이 혼주석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혼주석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심현섭의 부모님 대신 외삼촌과 외숙모가 자리했다.
앞서 심현섭은 결혼 전 OSEN과의 통화에서 “결혼 승낙 딱 받고 나오면서 다른 예비 신랑들은 ‘이제 준비할 것도 많은데’ 그런 고민을 하겠지만 저는 아버지 어머니가 생각나더라. 저는 혼주가 안 계시니까 ‘혼주석에 누가 앉아계셔야 되지’라는 고민이 떠올랐다”라며 "지금 하늘에서 보고 계시면 많이 기뻐하실 것 같다. 어머니가 좀 많이 도와주신 것 같다. ‘너 이제 그만 혼자 있어라’ 이렇게"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심현섭의 아버지는 과거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했고, 국회의원도 지냈던 고 심상우 의원이다. 심 의원은 1983년 10월 미얀마 수도 양곤의 아웅산 묘소에서 북한이 감행한 테러로 사망했다. 이 사고로 심 의원을 포함해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심현섭과 정영림은 지난해 3월 교제를 시작해 지난 20일 서울 모처에서 양가 가족, 친지, 지인들의 축복 속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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