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황찬호가 32세의 나이로 사망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황찬호는 지난 2018년 4월 26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세.
故 황찬호는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출신으로, 지난 2006년 연극 ‘유리가면 Episode 5 - 또 하나의 영혼’으로 데뷔해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주로 활약했다. ‘숲귀신’, ‘내일은 챔피온’, ‘검은옷의 수도사’ 등의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극작가 안톤 체홉의 작품을 사랑했던 고인은 ‘잉여인간 이바노프’, ‘벚꽃동산’, ‘챠이카’, ‘세자매’, ‘숲귀신’ 등 안톤 체홉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또한 그는 안톤체홉학회 액팅 코치로도 역임했다. 그는 여러 무대에 오르면서도 끊임없이 연기를 공부하고 연구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고인은 배우뿐 아니라 연기 선생님으로도 활약하며 많은 후배들을 가르쳤다. 또한 어떤 역할이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캐릭터를 사랑하는 배우였다고. 고인의 SNS에는 그가 오른 무대들과 2018년 출연한 MBN 드라마 ‘연남동 539’, OCN 드라마 ‘그남자 오수’를 향한 애정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많은 선후배들은 갑작스러운 비보를 믿을 수 없어했다. 여러 동료들은 SNS를 통해 “참 훌륭한 배우를 잃었다”, “힘들 때 찾아갈 수 있었던 좋은 형이자 연기 선생님이었다”, “황찬호 쌤이 주신 가르침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라는 애도의 메시지를 올리며 추모를 이어갔다.
연기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후배들을 향한 사랑을 남긴 故 황찬호의 비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먹먹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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