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3연승 행진에 미소를 지었다.
이숭용 감독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주에는 한 번을 이기는게 정말 힘들었는데 이번주는 이렇게 이기고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수비 실책 없고 타격이 살아나고 투수가 잘 던지면 이기는 흐름으로 갈 수 있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지난주에는 타격 파트에서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연습도 많이 했고 분명히 좋아질거라는 확신도 있었다. 이제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고 부상자들 돌아오고 새로운 외국인선수도 합류했으니까 좋은 일만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SSG는 정준재(2루수)-김성현(유격수)-라이언 맥브룸(우익수)-고명준(1루수)-한유섬(지명타자)-조형우(포수)-최준우(좌익수)-오태곤(중견수)-안상현(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 최지훈과 박성한은 모두 휴식을 취한다.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이는 약간 근육 뭉침이 있다고 한다. 경기는 된다고 했지만 휴식을 줬다. (박)성한이도 허리가 조금 뭉쳤다고 한다. 둘 다 경기 후반에는 나갈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주에 연패를 하는 동안 이 선수들이 계속 뛰었기 때문에 오늘은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이날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숭용 감독은 “상대가 에이스가 나오는 것보다는 우리 선수들의 몸상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점에서 조금 관리를 해주는게 좋다고 본다”라며 최지훈과 박성한을 대신해 나가는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타자 맥브룸은 지난 경기 데뷔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숭용 감독은 “나는 정말 괜찮게 봤다. 변화구 대처가 나쁘지 않고 적응만 잘하면 좋을 것 같다. 장타력 있고 스피드도 있고 공을 보는 것도 괜찮게 봤다”라며 맥브룸을 합류를 반겼다.
이지영의 부상으로 주전 포수를 맡은 조형우는 지난 경기 결승 홈런을 날렸다. 최준우도 콜업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감독한테 그동안 왜 안썼냐고 시위하는 것 같다. 계속 시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조)형우와 (최)준우를 보며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선수들을 보면서 감독으로서 끝없이 성장한다는 느낌이다. 감독 자리에서는 선수들을 믿는 것이 쉽지 않은데 좀 더 믿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는 (조)병현이를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 선수들이 감독에게 더 공부할거리를 주는 것 같다”라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