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율 1위→공동 2위 도약…KS 7회 명장은 그래도 아쉽다 “3번 칠 사람이 없어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4.26 14: 4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2연승을 거두며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롯데가 잘 나가고 있지만 김태형 감독은 3번타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롯데는 25일 두산전에서 나승엽이 데뷔 첫 4번타자로 출장했다. 첫 두 타석에서 삼진,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 안타를 때렸고, 3-2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롯데는 8회 두산 내야진을 실책 릴레이로 3점을 보태 8-2로 승리했다. 
26일 잠실구장, 두산과 경기에 앞서 김태형 감독은 “3번 칠 사람이 없어서 레이예스를 하나 당겨봤는데, (4번 나승엽) 결과가 좋았다. 작년에는 호영이가 3번 쳤는데 지금 페이스가 안 좋으니까. 승엽이가 3번 들어가도 되는데, 그렇게 되면 5번이 조금 그렇다. 그래서 나승엽을 어제 4번 넣어봤는데, 타격 페이스가 좋으니까 할 수 있는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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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엽은 벌써 홈런 6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1경기 489타석에서 7홈런. 올해 119타석 만에 6홈런이다. 홈런타자가 아니었는데, 올해 장타율이 1할 가까이 상승했다. 김 감독은 “올해 조금 강하게 치고 있다. 높은 존에 딱 형성시켜 놓고 좀 강하게 친다”고 변화를 언급했다. 
반면 지난해 손호영은 트레이드 복덩이로 타율 3할1푼7리 18홈런(팀내 1위)으로 맹활약했는데, 올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타율 1할8푼2리에 그치고 있다. 
롯데는 26일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레이예스(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전준우(좌익수) 유강남(포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전민재(유격수)가 선발 출장한다. 
김 감독은 “레이예스는 허벅지 앞쪽(오른쪽 내전근)이 조금 안 좋아서 뛰는 것이 100%가 안 돼서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말했다.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에 4-3으로 승리한 후 나승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0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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