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즌즈' 루시, 박보검과 '하울' OST 즉석 합주..'설렘+낭만' 음악 여행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5.04.26 08: 29

 '대중픽 밴드' 루시(LUCY)가 설렘과 낭만이 가득한 음악 여행에 관객들을 초대했다.
루시는 지난 25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 '대세 밴드'의 면모를 자랑했다.
'청춘기록'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루시는 블루 컬러의 데님 소재 의상을 입고 등장, 밈을 활용한 가사가 위트 넘치는 '아니 근데 진짜'로 기분 좋은 오프닝을 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귀여운 고백을 담은 가사와 함께 관객석에 내려가서 바이올린 솔로 파트를 소화하는 등 루시만의 자유분방한 에너지가 돋보였다. 무대를 본 MC 박보검은 "청춘과 정말 잘 어울린다. 루시의 무대를 보는데 음표들이 날아다니는 것 같았다"라고 극찬했다. 

'완판 밴드'로서 루시는 지금까지 진행한 국내 단독 콘서트를 모두 매진시켜 왔다. 이어진 토크에서 루시 공연만의 매력에 대해 멤버들은 "저희 콘서트지만 정말 재미있다. 무대를 뛰어다니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밴드는 드물지 않나. 기존 곡들도 모두 새로운 곡처럼 편곡해 들려드리고 있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멤버 신예찬은 박보검과 함께 애니메이션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 '인생의 회전목마'를 합주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에 루시는 박보검을 향해 "선배님, 혹시 밴드하실 생각 없나요?"라며 영입 의사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루시는 지난 23일 발매한 미니 6집 '와장창'의 더블 타이틀곡 '잠깨'와 '하마' 무대를 음악 프로그램에서 최초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잠깨'로는 경쾌하면서도 캐치한 멜로디와 노랫말로 봄의 설렘을, '하마'로는 신예찬의 바이올린 솔로를 비롯해 곡 전반에 재치 넘치는 FX 사운드를 더해 유쾌한 반전의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무대가 끝난 직후 루시는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멜론'의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중독적인 밴드 사운드로 ‘루시표 청춘기록’을 완성했다.
한편, 루시는 오는 5월 2~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일곱 번째 단독 콘서트 '와장창'을 개최한다. 루시는 3회차 공연을 빠른 시간 내 전석 매진시키며, '대중픽 밴드'다운 화력을 입증했다. /mk3244@osen.co.kr
[사진]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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