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부상 대체 외국인타자 라이언 맥브룸(33)이 퓨처스리그 첫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맥브룸은 25일 경기도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키움 히어로즈 2군)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맥브룸은 우완 선발투수 조성훈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정현승의 볼넷으로 2루 진루에 성공했지만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2회 2사 1, 2루에서는 조성훈에게 헛스윙 3구삼진을 당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대타 이승민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맥브룸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타자로 SSG와 7만5000달러(약 1억원)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66경기 타율 2할6푼8리(164타수 44안타) 6홈런 16타점 17득점 OPS .749, 마이너리그 통산 812경기 타율 2할8푼4리(3024타수 860안타) 134홈런 518타점 453득점 23도루 OPS .831를 기록한 맥브룸은 2022년과 2023년에는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뛰었다. 2시즌 동안 198경기 타율 2할5푼5리(674타수 172안타) 23홈런 105타점 78득점 1도루 OPS .749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약한 맥브룸은 올 시즌에도 독립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뻔했지만 SSG의 부름을 받아 KBO리그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맥브룸은 지난 21일 한국에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지난 24일 한일장신대와의 연습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1루수와 우익수로 7이닝 수비를 소화했다. 이날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 정식으로 퓨처스리그 엔트리에 등록됐고 첫 공식경기에 나섰다.
SSG는 최정, 에레디아 등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져있어 타선이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정이 본격적으로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할 준비를 시작했고 맥브룸도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며 타선에 가세할 전망이다. 최정과 맥브룸이 합류하면 SSG 타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