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의 남편이자 '솔로지옥'에 출연했던 배우 출신 최시훈이 2세 계획을 밝혔다.
23일 'kiu기우쌤' 채널에는 "최시훈과 에일리의 결혼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최시훈은 결혼식을 2주 앞두고 헤어스타일을 정리하기 위해 '기우쌤'을 찾았다. 그는 에일리와 "어떻게 만난거냐"는 질문에 "준우형 아냐. 저희 가게에 사람 없으니까 평일에 조용히 약속하기 좋아서 준우형이 티타임 오랜만에 할건데 데려와도 되냐 해서 저희 가게에서 그때 처음 인사했다. 처음 만났을때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왜냐면 서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와이프도 저한테 관심이 아예 없었고 저도 그냥 '오 연예인이다' 이정도였다"고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준우형이랑 저랑 생일이 한 이틀 차인가 그렇다. 그래서 콘서트에 초대해 줬다. 와이프가. 콘서트에서 와이프의 진짜 멋있는 모습을 제가 봐버린거다. 와이프가 저한테 인사를 해줬다"며 "와이프는 멀리서 봐도 저라고 생각했다더라. 그때 그냥 심쿵해서 저는 사랑을 시작한거다. 그래서 제가 열심히 꼬셨다"고 밝혔다.
이에 기우쌤은 "연예인이라고 하면 부담스러울수 있지 않나. 내가 대시를 해도 되나? 그런생각이 들것같다"고 말했고, 최시훈은 "완전 부담된다. 처음에는 그런생각때문에 꼬셔야겠단 생각은 아예 없었고 좋아하는 아티스트로서 친해지고 싶다 그정도였다. 근데 2주 뒤에 부산콘서트였는데 주산 콘서트까지 따라갔다. 그때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그게 연예인으로서의 그게 없어졌다. 너무 사람처럼 느껴져서 그날 이사람이랑 연애 해서 잘 지켜주고싶다 이런생각 했다"며 "원래 저희 나이대가 여자한테 용기부리는 나이는 아니지 않나. 조심스럽지 않나. 조금 좋아도 잘 안 만나지 않나. 신기하게 그렇게 만났다"고 말했다.
만난지 1년 반 됐다는 그는 "만난지 3달됐을때 식장을 먼저 잡아놨다. 맨처음에는 결혼 얘기 했었다. 잘 만나다 2, 3년뒤 결혼할까? 그렇게 얘기하면서 만났다. 저도 2, 3년뒤 결혼 생각했는데 이왕할거면 빨리할까? 해서 식장부터 잡아놨다. 근데 잘한것 같다"고 말했고, 기우쌤은 "안그랬으면 안했을수도 있다. 재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잖아. 그냥 저질러버리는게"라고 동의했다.

기우쌤은 "지금 같이사냐"며 "같이사는거랑 연애하는거랑 다르지 않냐"고 궁금해 했고, 최시훈은 "좋다. 물론 제가 처음 같이 살아보니까 힘든것도 있다. 제 개인시간이 없다는 거. 근데 그 전 집이 되게 컸다. 와이프가 혼자 한 90평대 살았다. 제가 그 집에서 1년정도 살았다 와이프랑. 너무 큰 집은 별로였다. 약간 신혼은 같이 붙어있고 대화도 많이하고 그래야하는데 그 집이 너무 크니까 가끔 막 떨어져있으면 어딨는지 한참 찾아야하는. 집이 휑했다. 없어지면 못 찾는다"고 털어놨다.
이미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힌 최시훈은 "2세계획 아직 없겠지?"라고 묻자 "있다. 와이프는 빨리빨리 하고싶어하더라. 그래서 제가 금연을 시작했다. 정자를 해독해야한다더라. 그래서 최소 세달 이상 해야한다고 하더라. 이제 한 2주 됐다"고 말했다.
또 대시 방법에 대해서는 "제가 말 거의 안한다. 내향형이라 그런 모습을 와이프가 먼저 보고 제가 갑자기 엄청 적극적으로 하니까 와이프도 그걸 알았을것 같다. 저는 진짜 잘해준다. 제가 있다 없으면 못살겠다 싶을정도로 만들어놔야 대체 불가능한 인력이 되는거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 뭐까지 해봤냐"고 묻자 "생각해보면 대단한건 안했는데 일상생활을 제가 다 해주니까. 부산에 가는것처럼 열정적으로 뭔가를. 어디 아프다 하면 선물 사들고 가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시훈은 결혼을 앞둔 소감을 묻자 "요즘 떨린다. 요즘 체감이 되고 있고 꿈을 제가 꿨다. 하객이 너무 많이 와서 식비가 많이 나오는 꿈"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PD는 "결혼식 기대돼서 떨린다는줄 알았다"고 말했고, 최시훈은 "그것도 떨린다. 제가 내향인이라 결혼식 하는게 무섭긴 하다. 사람들 많은데서. 제가 기절할수도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에일리와 최시훈은 지난 21일 서울시 강남구 모처에서 결혼식을 치르고 두바이와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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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2Z엔터테인먼트, 기우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