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오늘(25일) 2심 선고..반성문만 130장 제출 [Oh!쎈 이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5.04.25 09: 32

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호중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오늘(25일) 선고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판사 김지선 소병진 김용중)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반대편 도로에 서 있던 택시를 치고 도주했다. 사고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대신 자수했으며, 김호중은 17시간 뒤에서야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인정했다. 이에 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호중이 직접 음주 사실을 인정했으나,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경찰은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유흥주점 방문에 앞서 일행과 함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을 방문해 주류를 곁들인 식사를 한 사실을 파악했으나, 김호중은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뒤 술을 사서 마신 일명 ‘술타기 수법’을 사용한 까닭에 검찰은 기소 단계에서 음주 운전 혐의를 제외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김호중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고, 김호중 측은 즉각 항소했다. 검찰도 양형부당의 이유로 항소했다.
김호중은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100장에 달하는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으며, 이번 선고 기일에도 30장이 넘는 반성문을 추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달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하며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동안 잘못을 들여다보고 제 진심을 담아 반성하려고 노력했다"며 "제가 지은 죄는 평생 지워지지 않겠지만, 이번 일을 기폭제 삼아 이전과 다른 새 삶을 살겠다”라고 밝혔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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