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뉴캐슬, 김민재 영입 이유는 '안정적'"英 매체... "첼시는 즉시 전력감"이라며 극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4.25 09: 26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불안하다고 평가했지만 뉴캐슬과 첼시는 안정된 선수라고 인정했다. 영입을 위한 이유는 분명했다. 
뉴캐슬 툰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뉴캐슬이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두 클럽은 현재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매각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수비라인 전면 개편을 예고한 상황이다. 2023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한 지 불과 2년 만에 이별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같은 움직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즉각적인 관심을 끌어냈다. 그중 첼시와 뉴캐슬은 김민재 영입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캐슬 툰스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 독일 무대에서 다소 기복 있는 활약을 펼쳤다. 공식전 4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지만 바이에른 뮌헨 코칭스태프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는 데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며 “클럽이 수비 개편을 추진 중이고 선수 역시 새로운 도전을 고려하고 있어 이적 가능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스카이 스포츠 독일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 제안에 열려 있다. 더 이상 '비매물'로 간주되지 않는다. 적절한 금액의 오퍼가 도착하면 협상에 응할 의향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도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언터처블’ 선수로 평가되지는 않는다”며 “김민재가 이적할 경우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를 새로운 수비수 영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반대로 잔류할 경우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함께 차기 시즌 센터백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김민재의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탈은 구체적인 가능성이다. 이미 유럽 주요 구단들이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도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와 작별을 고민하게 된 배경에는 경기 중 실수들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는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인터 밀란전에서도 뱅자맹 파바르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밀리며 실점을 허용한 바 있다.
물론 모든 실책을 김민재 개인에게만 전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현지 언론 및 팬들 사이에서는 신뢰가 다소 흔들린 분위기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최근 몇 달간 이어진 불안정한 경기력 탓에 김민재는 더 이상 ‘팔 수 없는’ 선수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그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지 2년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클럽은 현재 재계약 난항에 빠진 우파메카노와 입지가 불안정한 김민재를 대체할 새로운 수비 리더를 물색 중이다. 김민재를 통해 확보할 이적료를 대형 수비수 영입 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김민재는 실수가 너무 잦고, ‘수비 괴물’이라는 명성에 비해 존재감이 약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그의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대체 자원으로 본머스의 딘 하위선을 후보군에 올려두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김민재의 기량과 경험은 여전히 유럽 주요 클럽들의 러브콜을 끌어내고 있다. 풋 메르카토와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첼시와 뉴캐슬을 비롯해 세리에 A의 유벤투스까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뉴캐슬은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자본 지원을 등에 업고 도약을 이어가는 뉴캐슬은 이번 시즌 에디 하우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컵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5위권을 유지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뉴캐슬 툰스는 “김민재 영입을 통한 수비 보강은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시달린 뉴캐슬에 꼭 필요한 조치”라며 “공중볼 장악력, 전술적 이해도, 강한 리더십을 갖춘 김민재는 하우 감독이 원하는 조건을 완벽히 충족시킨다”고 평가했다.
또한 “하우 감독의 전방 압박 및 직선적인 롱패스 위주의 전술은 김민재에게 이상적인 시스템”이라며 “190cm 장신 수비수인 김민재는 침착한 빌드업과 강력한 공중볼 경합 능력으로 하우의 축구 철학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뉴캐슬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과도한 출전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현재 뉴캐슬은 보트만, 라셀스, 댄 번, 파비앙 셰어 등 4명의 센터백을 보유 중이며, 여기에 김민재가 가세할 경우 로테이션 운용이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다만 뉴캐슬은 첼시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뉴캐슬 툰스는 “첼시 역시 김민재 측과 접촉해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수비 불안에 시달린 첼시는 김민재를 즉시 활용 가능한 해법으로 보고 있으며 이적 시장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세리에 A 클럽들도 관심을 보였지만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첼시와 뉴캐슬은 선수를 설득하기 위한 직접 경쟁에 돌입했으며 여름 이적시장 개막 전까지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