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에서 아내에게 토할 정도로 폭력을 가한 남편이, 바로 프로그램 신청을 했다는 비상식적인 행동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충격적인 증언이 이어졌다.
이날 아내가 “결혼 후 계속 거짓말”이라 하자 남편은 “ 뒷수습을 하게 만들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갑자기 말문이 막히자 욱하며 소리쳤다. 싸울 때마다 돌변하는 남편. 소리를 치며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 심지어 폭력도 있었다는 것. 작년 10월부터 첫 폭력이 시작된 것이었다. 남편은 “제가 꼭지가 돌아서 폭행했다”며 이실직고, 하지만 폭행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혼숙려캠프’ 신청 당일에도 남편이 아내에게 폭력을 휘둘렀던 것.
목숨을 건 협박이 아내에게 폭행까지 이어졌다. 남편의 뺨을 맞고 쓰러졌다는 아내는 “더이상 때리면 안 된다고 했는데”라며 당시를 회상, 남편도 “아내가 토할 정도로 얼굴 위주로 때렸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증언이었다. 남편은 “멈춰야된다 생각했는데 통제가 안된다”고했다.

심지어 아내는 “너한테 맞아서 토하는데 남편이 ‘이혼숙려캠프’ 신청한다고 했다”며 쓰러진 아내를 살피는 대신 노트북을 켰던 남편을 언급, “남편한테 맞아서 눈물, 콧물이 범벅했다 휴지라도 줘야하지 않나 싶었는데 노트북을 켜더니 남편이 ‘지금부터 이혼하겠단 소리하지마 누구보다 잘못 아니까 이걸 마지막으로 오늘 있던 일 싹 덮어라’고 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누가 들어도 비상식적인 행동이기 때문.
이후 점점 이성을 잃은 남편 모습이 그려졌다. 휴대폰을 만지는 아내의 휴대전화까지 빼앗아간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협박과 폭력이 아이까지 이어진 상황에 “용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아내는 오히려 재혼했을 때보다 아이와 둘이 살았을 때가 더 행복했다고 말해 안타깝게 했다.

그럼에도 아내가 남편을 놓지 못한 이유를 물었다. 아내는 “지쳐서 아들에게 다시 둘면 살면 안 되는지 물었더니 아들이 아빠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하자 서장훈은 “아이에게 아빠가 있고 없고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 지금 무슨 생각하는 거냐”라며 “이혼을 떠나 그때라도 바로 떨어져 있어야지 저 집안에 셋이 같이 지내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했다.
서장훈은 “자기가 자기팔자 꼰다는 얘기가 괜히 나온게 아니다 지금 여기 보통일이 아니다”며, 심지어 아이를 좋아한단 남편에 “아이 좋아한다는 사람이? 확 진짜, 말문이 막힌다”며 삐뚤어진 사랑으로 불안감을 주는 것을 지적, “사랑이고 나발이고 나가자마자 어디 입원해서 치료받아야한다. 이건 진심어린 조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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