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썸가이즈’ 이대호가 의외의 먹성을 자랑했다.
24일 방송된 tvN 예능 ‘핸썸가이즈’에서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와 함께 을지로 일대를 누비는 차태현, 김동현, 오상욱, 신승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태현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재방송일 줄 아실 거다. 그런데 3월에 폭설이 내렸다”라며 오프닝 멘트를 쳤다. 신승호는 “이이경이 빠졌구나. 한 명씩 없어진 줄 알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이경의 빈 자리를 채울 사람은 바로 조선의 4번 타자, 롯데 자이언츠의 전설 이대호였다. 차태현은 “엄청난 먹방러, 이이경 대신 엄청난 사람을 위대한 사람을 모셨다”라면서 김동현은 “안 똑똑한 사람이면 좋겠다”라며 내심 속마음을 드러냈다.
등장한 사람은 이대호였다. 거포 타자로서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는 이대호는 의외의 먹성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저는 많이 먹지 않는다. 저는 맛있는 걸 많이 먹을 뿐이다. 맛있는 것만 많이 먹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맛 없으면 젓가락을 놓는다”라며 나름의 미식가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동현은 “근데 맛 없다는 폭이 좁지 않다. 웬만해선 맛있어 한다”라며 낼름 일러바쳐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을지로 일대에서 닭곰탕과 김치찌개를 먹기로 했다. 모두가 다 같이 먹는 건 아니었다. 이대호, 김동현은 김치찌개를 먹기로 했으며, 오상욱, 차태현, 신승호는 닭곰탕을 먹기로 했다.
김동현은 “이 근처에 돼지고기 가득 들어간 김치찌개 집이 유명한 걸로 알고 있다. 돼지고기며, 오래된 그릇이며, 김치가 투명해서 자글자글 끓는다고 한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김동현은 먹방 유튜버 못지 않는 모습으로 푸짐한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어치웠다.
김동현은 “문제를 맞히면 밥값 내는 내기를 하는 건 어떠냐”라며 신명나게 외쳤다. 이대호는 “김치찌개 얼마나 한다고 그러는 거냐”라며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도 김동현은 맛있게 김치찌개를 먹어 신승호와 오상욱 등을 자극했다.

차태현은 “김동현은 UFC에서 많이 맞게 생겼다”, 신승호는 “동현이 형 미안한데 나는 형이 먹다가 바지에 쏟았으면 좋겠다”라며 김동현을 비난했다. 이대호는 “김치의 깊은 맛이 고기에 다 배어 있다”라며 그들을 더욱 자극하는 설명을 곁들였다.
오상욱은 “아는 맛이라 정말 맛있다”라며 멍하니 중얼거렸다. 김동현은 “김치의 맛이 100% 다 느껴진다”라고 말했고, 차태현은 “정말 때리고 싶다”라며 투덜거렸다. 이에 오상욱은 “정답이 ‘얄밉다’에 대한 문제에 대해 이이경이 힌트로 김동현을 왜 낸 줄 알겠다”라며 맞장구를 쳤고, 신승호는 “얄미우니까”라며 받아쳤다.
김동현은 역지사지를 겪었다. 닭곰탕을 먹으러 가자 그제야 차태현 등이 부러워졌던 것이다. 차태현은 “난 솔직히 김치찌개 먹을 때 닭곰탕 생각 안 나는 줄 알았다. 근데 정말 색다른 맛이다”라고 말했고, 김동현은 “김치찌개 먹을 때 정말 힘들었겠구나”라며 넋을 놓고 중얼거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핸썸가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