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가 걱정, 계산 서야 하는데"…'ERA 5.67' 4년차 좌승사자 어쩌나, 김태형 고심 깊어진다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4.24 16: 37

돌려서 언급하지 않았다. 당장 팀의 고민거리라는 것을 확실하게 짚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전날(23일) 경기 선발 등판해 부진한 내용을 선보인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반즈는 전날 5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6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 실책으로 기록된 수비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5.67이다. 반즈가 등판한 6경기에서 팀은 4번이나 패했다. 외국인 에이스 답지 않은 성적일 수밖에 없다.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 방문팀 한화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반즈가 1회초 5실점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5.04.23 / foto0307@osen.co.kr

들쑥날쑥 기복 있는 피칭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반즈에 대해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힘으로 이겨내지를 못하니까 슬라이더나 체인지업도 밋밋하게 들어가서 헛스윙을 유도하지 못한다. 그게 잘 안되니까 본인도 더 코너로 던지려다고 몰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 방문팀 한화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반즈가 득점이 늘어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5.04.23 / foto0307@osen.co.kr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전날 경기에서 반즈가 1~2회 실점 이후 5회까지 잘 버텨줬고 송재영 김강현 김상수 정현수 등 투수들이 리드를 유지해준 것은 고무적인 부분.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지금 반즈가 더 걱정이다. 그게 더 슬프다”라고 씁쓸하게 웃으면서 “1선발은 계산이 서야 하는데…”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일단 반즈가 본 궤도를 되찾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지켜보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음 속에서는 어느 정도 다음 단계도 그리고 있는 듯 하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수)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전준우(지명타자) 유강남(포수) 손호영(3루수) 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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