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km 광속구+스위퍼 같은 슬라이더’ 난공불락이 된 ‘슈퍼 루키’ 배찬승 “갈수록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24 16: 30

“갈수록 더 좋아지는 것 같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슈퍼 루키’ 배찬승의 활약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배찬승은 지난 23일 대구 KIA전에서 4점 차 앞선 6회 1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오선우와 변우혁을 연속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은 워낙 구위가 좋기 때문에 삼진이 필요한 상황이라 (배찬승을) 투입했고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배찬승이 위기를 잠재운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115 2025.04.05 / foto0307@osen.co.kr

또 “갈수록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초반에는 구위는 좋았지만 마운드에서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더라. 이제는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겼고 156km를 던지길래 깜짝 놀랐다. 이제는 자기 공을 확실히 던진다. 워낙 좋은 구위를 가졌고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131 2025.03.23 / foto0307@osen.co.kr
최고 156km의 강속구는 물론 슬라이더의 위력도 뛰어나다. 박진만 감독은 “슬라이더의 각이 워낙 좋다 보니 스위퍼처럼 느껴질 수 있다. 노려서 치기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좌완 백정현은 1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뒤 더 좋아졌다. 최고 145km까지 던지는 건 처음 본다.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1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 중인 우완 김태훈에 대해서도 “작년에는 타자와 승부할 때 끌려가는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본인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어간다. 그래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박진만 감독은 또 “구위를 앞세운 젊은 불펜 투수들과 백정현, 김태훈 등 기존 선수들이 잘 어우러져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지명타자 박병호-포수 강민호-2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으로 타순을 짰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127 2025.03.2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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