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주연우 “허준호-박형식 보며 공부, 마음가짐 배워..난 아직 멀었다”[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4.24 11: 56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주연우가 ‘보물섬’에서 허준호, 박형식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최근 OSEN 사무실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에서 천구호 역으로 분한 배우 주연우의 종영인터뷰가 진행됐다. 
‘보물섬’은 2조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 주연우는 염장선(허준호 분)의 비서이자 경호원 천구호 역으로 서동주의 뒤를 추격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배우 주연우가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인터뷰를 가졌다.주연우는 지난 12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에서 비선 실세 염장선(허준호 분)의 오른팔 천구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배우 주연우가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21 / rumi@osen.co.kr

이에 주연우는 허준호, 박형식과 함께 연기한 소감을 묻자 “허준호 선배님은 인생에서 꼭 뵙고 싶었던 선배님이었다. 이 시대에서 함께 공존하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하는데, 한 프레임 안에 공존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선배님께서 작품에 임하시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보면서 공부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식 선배님은 저보다 한 살 많다. 30대 또래 배우 안에서 주인공으로서 제가 배워야 될 모습을 많이 보여 주셨다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 그 안에서 박형식 선배님의 마음가짐도 많이 훔칠 수 있었던 순간”이라며 “정말 많은 선배님들이 나오시는데, 선배님들의 연기를 어깨 너머로 볼 때마다 ‘나는 멀었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돌이켜봤다.
역할 특성상 주연우는 작품 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허준호와 함께했던 바. 그는 “처음엔 (허준호) 선배님을 뵀을 때 포스를 느꼈다. 제가 선배님에게 갖고 있던 환상 때문에 (포스를) 느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선배님이 굉장히 부드러운 부분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굉장히 푸근하시고 현장에서 분위기 풀려고 장난이나 농담도 많이 하시는 위트 넘치는 선배님”이라고 떠올렸다.
주연우는 “‘선배님 이렇게 해도 될까요?’ 하면 ‘네가 하고싶은 대로 다 해. 감독님과 소통해서 만들면 노 프로블럼’이라고 항상 격려해주셨다. 그 안에서 선배님이 늘 얘기하시는 게 일상에서도 존재할 수 있는 부분을 놓치지 말라고 하셨다. 계속 실전처럼, 일상생활에 있는 것처럼 그런 부분을 깊게 파고 들어야 한다고 얘기한 부분이 이번 작품에서 제 마음 한구석에 깊게 자리하고 있다”고 현장에서의 호흡을 전했다.
그러면서 “‘고려 거란 전쟁’ 때는 지승현 선배님이 항상 진정성을 갖고 임하는 자세를 공유해주셨다면, ‘보물섬’에서 허준호 선배님이 공유해주신 것도 다시 복습이 되고 공부가 된 순간이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보물섬’은 지난 12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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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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