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타자 7위’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이정후, 美매체 “귀중한 FA 선수, SF 돌풍 핵심” 극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24 05: 4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데뷔 시즌 아쉬움을 완전히 잊게 만드는 놀라운 활약을 연일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23경기 타율 3할1푼5리(89타수 28안타) 3홈런 15타점 20득점 3도루 OPS .947을 기록중이다. 2루타(10개)는 피트 알론소(메츠)와 메이저리그 공동 1위에 올라있고 각종 타격지표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OPS .898을 기록하며 한국 최고의 타자로 활약한 이정후는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14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많은 기대를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정후는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혀 어깨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을 받으면서 일찍 시즌을 마쳤다. 데뷔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올해 이정후는 시즌 시작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샌프란시스코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정후의 뜨거운 타격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15승 9패 승률 .62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기록중이다.
미국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샌프란시스코는 큰 진전을 이뤘고 그 중심에는 중견수(이정후)가 있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에 주목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메이저리그에서 정말 경쟁이 치열한 지구에 속해있다. 그리고 그들의 성공은 다양한 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라고 평한 이 매체는 “중견수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재능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평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정후의 파워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면서도 “이정후의 탄탄한 컨택 기술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는 출루와 진루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고 있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출신이다. 역사적으로 KBO리그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정후의 활약을 보면 그는 귀중한 FA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비적인 면에서도 이정후는 46개의 자살(putout)을 기록했다. 선발 출장한 21경기에서 보여준 수비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평가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의 스피드는 올해 플레이를 계속 되돌아보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그의 경기에는 높은 가치가 있다. 높은 컨택 비율과 낮은 삼진 비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스피드와 효율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앞으로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을 예상했다. 
공수주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후는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측면에서도 매우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 기준으로는 야수 9위(1.3),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으로는 야수 7위(1.4)를 기록중이다. 매우 인상적인 시즌 출발을 하고 있는 이정후가 남은 시즌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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