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미모 + 연기력으로 특별출연 활약('빌런의 나라')[핫피플]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4.24 06: 25

‘빌런의 나라’ 김강우가 연기력과 미모를 모두 뽐내는 특별출연으로 활약했다.
23일 방영한 KBS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연출 김영조, 최정은, 극본 채우, 박광연)에서는 가사도우미 휴먼로이드 로봇 당첨자가 된 오나라(오나라 분)가 서현철(서현철 분)의 질투를 자극하면서 휴먼로이드 로봇 강우(김강우 분)과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느 때처럼 주말, 서현철은 송진우(송진우 분)과 함께 회사로 출근했다. 오나라는 그런 서현철을 위해 밥을 짓고, 양복을 다리고, 구두를 닦았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서현철은 송진우와 함께 내기 스크린 골프를 치느라 여념이 없었던 것이다.
서현철은 “아직 회사다. 일이 아직 안 끝났다”라며 전화로 거짓말을 했으나, 송진우가 나인 홀을 외치는 바람에 거짓말은 들통나고 말았다. 화가 난 오나라는 “주말에도 회사 간다고 해서 양복 다려주고 구두 닦아주고 밥 해 먹였더니, 뭐, 나인 홀?”이라고 외쳤고, 송진우는 “어차피 죽기 전에 마지막 나인 홀?”이라며 서현철을 꼬드기며 마저 골프를 쳤다.
화가 난 오나라의 분을 삭혀준 것은 휴먼로이드 로봇 강우의 등장이었다. 강우가 당첨됐던 것이다. 사극 모드, 애교 모드, 터프가이 모드, 아이돌 모드를 모두 겸비한 그 로봇은 가사일에 능통한 가사 전문 로봇다웠다.
오나라는 “되게 열심히 한다”라면서 “너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너랑 나랑 불러야 하는 이름 말이다. 나는 나라, 너는 뭐라고 하지? 그래, 강우라고 하자”라며 로봇의 이름을 지어주었다.
강우는 준수한 얼굴과 매끈한 몸매를 자랑하며, 그러나 제 이름이 생긴 것에 어느 정도 감동을 받은 듯 보였다. 나라는 “사실 고등학생 때 내 첫사랑 이름이다. 왈츠동아리 회장이었는데, 너랑 좀 닮은 거 같다. 그때 생각 난다”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왈츠를 추며 오나라를 기쁘게 만들었다.
오나라는 “무슨 로봇이 이런 기능이 다 있냐”라며 감탄했고, 강우는 “저는 당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구도는 마치 키스를 하는 것 같았는데, 골프를 치고 돌아온 서현철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오나라는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내가 주문했다. 가사도우미 로봇이다. 왜, 나보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라며”라고 말했다.
문득 오나라는 연애 시절 맹장 수술 후 방귀를 뀌어도 잘해주던 서현철이 떠올랐다. 강우는 위로해주었고, 오나라는 그것에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서현철은 로봇을 없애고자 혈안이 됐다. 결국 로봇 강우가 거짓말까지 해 가며 오나라의 사랑을 얻고자 하자, 오나라는 그에게 “내 남편은 너처럼 완벽하지 않고, 눈치도 없고, 찌질하지만 난 그 사람을 사랑해. 사랑은 엉망진창이고 구질구질한 모습도 품어주는 거야. 그 사람이 여태껏 나에게 그렇게 해 준 것처럼”라며 사랑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이 모든 건 꿈이었다. 그럼에도 오나라는 서현철의 사랑을 깨달으며 잠에서 깨어났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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