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확 살았다" 1사 2,3루에 등장한 '위기 관리 넘버원' 배찬승...국민 유격수도 감동 또 감동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24 00: 33

“배찬승이 주자 2명 있는 상황에서 탈삼진 2개로 잡아내면서 분위기가 확 살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1사 2,3루 위기를 잠재운 ‘슈퍼 루키’ 배찬승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배찬승은 지난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앞선 6회 1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김대호가, 방문팀 NC는 목지훈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이 역투하고 있다. 2025.03.27 / foto0307@osen.co.kr

고졸 신인답지 않게 두둑한 배짱과 150km대 광속구가 강점인 배찬승은 오선우와 변우혁을 연속 3구 삼진으로 제압했다. 덕아웃에서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최원태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인 배찬승을 말없이 꼭 안아줬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114 2025.04.05 / foto0307@osen.co.kr
삼성은 KIA를 7-2로 눌렀다. 선발 최원태는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후 배찬승, 백정현, 이재희, 김태훈 등 계투진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공격에서는 김영웅(2회 2점)과 박병호(8회 1점)가 홈런을 터뜨렸고 김지찬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잘 막으면서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다. 배찬승이 주자 2명 있는 상황에서 탈삼진 2개로 잡아내면서 분위기가 확 살았다.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멋진 활약이었다. 불펜 투수들이 모두 실점하지 않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선도 전체적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점수가 필요할 때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김대호가, 방문팀 롯데는 김진욱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롯데에 10-3으로 승리한 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5.04.19 / foto0307@osen.co.kr
절체절명의 위기를 잠재운 배찬승은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막아내자는 생각뿐이었다. (최)원태 형의 승계 주자를 봉쇄하고 싶었다. 원태 형이 아무 말 없이 계속 안아줬다”고 말했다. 
1사 2,3루 위기 탈출 후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던 그는 “어려운 상황을 잘 막아내 저도 모르게 나온 것 같고 팀 분위기를 다시 살리는데 도움이 되어 기분 좋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삼성은 24일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이에 맞서는 KIA 선발 투수는 황동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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