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밤' 감독 "정지소 악마 연기, 눈물날 정도로 감사하다" [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4.23 11: 05

'거룩한 밤' 임대희 감독이 악마에 잠식 당한 연기를 보여준 정지소를 극찬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연출을 맡은 임대희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각본감독 임대희,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쳐스·노바필름)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분), 샤론(서현 분), 김군(이다윗 분)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작품이다. 임대희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첫 데뷔작이다. 

2022년 5월 '범죄도시2'(1,269만 명), 2023년 5월 '범죄도시3'(1,069만 명), 2024년 4월 '범죄도시4'(1,150만 명)까지, 트리플 천만을 달성하며 매년 봄마다 강력한 흥행 포텐을 터트린 마동석의 신작이다. '천만 영화 6편'이라는 최초의 대기록을 세운 마동석은 기획, 제작, 주연에 참여했고, 첫 오컬트 액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마동석, 서현, 이다윗이 보여줄 유쾌한 팀케미와 이제껏 본 적 없는 통쾌하고 시원한 퇴마 액션으로 극장가 흥행을 예고하고 있으며, 개봉을 앞두고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임대희 감독은 "이 자리를 빌려서 정지소 배우한테 정말 감사하다. 촬영을 끝내고 편집본을 보면서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했다"며 "우리 영화의 다른 배우도 마찬가지인데 리얼리티와 판타지의 경계가 있다. 자칫 판타지로 잘못 가버리면 유치할 수도 있다. 그걸 배우분들이 진지하게 열연을 해줘야 판타지적인 부분도 공감을 얻는다"고 밝혔다.
정지소는 극 중 강력한 악마에 잠식 당해 몸에 깃들어버린 동생 은서로 분해 열연했다. 목소리, 표정, 그리고 외형적인 비주얼까지 놀라운 변신을 감행했다.
감독은 "디렉팅적인 부분은 정지소 배우가 오히려 기존 오컬트 장르를 안 보고, 레퍼런스 참고 없이 스스로 표현했다. 나도 '마음껏 해달라'고 부탁드렸다"며 "사실 악마에 씌였다는 연기가 쉽지 않다. 혹시 나도 잘못 디렉팅 하면 기존 작품에서 나왔던 게 그대로 답습될까 봐 조심했다. 근데 정지소 배우가 너무나 고민을 많이 해서 표현해줬다"고 말했다.
정지소의 악마 목소리에 대해서도 "약간의 하울링은 넣었지만 기본적인 목소리 톤은 전부 본인 목소리로 바꿔서 내줬다. 하울링 정도만 넣었고, 그외에는 연기로 본인이 만들어서 했다. 믹싱 작업 없이 스스로 바꿔주셨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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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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