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밤' 감독 "마동석 MCU 합류 영광..트리플 천만 부담" [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4.23 10: 53

'거룩한 밤' 임대희 감독이 마동석의 트리플 천만 흥행에 느끼는 부담감을 언급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연출을 맡은 임대희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각본감독 임대희,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쳐스·노바필름)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분), 샤론(서현 분), 김군(이다윗 분)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작품이다. 임대희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첫 데뷔작이다. 

2022년 5월 '범죄도시2'(1,269만 명), 2023년 5월 '범죄도시3'(1,069만 명), 2024년 4월 '범죄도시4'(1,150만 명)까지, 트리플 천만을 달성하며 매년 봄마다 강력한 흥행 포텐을 터트린 마동석의 신작이다. '천만 영화 6편'이라는 최초의 대기록을 세운 마동석은 기획, 제작, 주연에 참여했고, 첫 오컬트 액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마동석, 서현, 이다윗이 보여줄 유쾌한 팀케미와 이제껏 본 적 없는 통쾌하고 시원한 퇴마 액션으로 극장가 흥행을 예고하고 있으며, 개봉을 앞두고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솔직히 긴장된다. 호러적인 부분에서 비트는 게 많은데 관객들에게 어색함이 있을 수도 있다. 근데 그런 부분을 마동석 배우가 많이 열어줘서 시도할 수 있었다"며 "이런 상업영화를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궁금하다"며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을 밝혔다.
2018년 '범죄도시' 시즌1 직후 마동석과 인연을 맺은 임대희 감독은 "우리 둘 사이에 제작사 대표님이 계시고, 내가 대표님과 학교 동문 관계다. 10년 이상 알고 지냈고, 마동석 배우가 그 대표님과도 작업을 했다. 우연치 않게 만나보자고 해서 만남을 가졌다"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내 단편도 보여드리고 시나리오도 보여드렸다. 그러면서 '잘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생겼고, 작품의 크기도 조금씩 커지면서 나오게 됐다"며 과정을 공개했다.
마동석은 지난 3년간 '범죄도시' 시리즈로 3000만 명이 넘은 관객을 동원했고, '트리플 천만'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는 새로운 오컬트 장르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에 대해 임대희 감독은 "다행히 마동석 배우님도 '흥행은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해주셔서 내 마음도 편해졌다. 우리 영화는 '범죄도시'와 다른 장르인데, '그만큼 많은 대중성을 갖고 있는가?' '마니아틱 한 게 있는데 누가 되지 않을까?' 등 그런 불안감이 있었다. 그런 점을 조금은 열어주신 것 같다"며 "지금 이런 상황을 긴장하면서도 부담없이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실 이전 영화들이 3천~4천만이니까 조마조마하고 잠도 안 온다.(웃음) 그런데 마동석 배우가 다른 장르를 하다보니까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도 된다'고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상업영화 첫 데뷔작부터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했는데, "나한테는 영광이고 작업 과정이 즐거웠다"며 "우리 영화가 개봉하는 30일에 같이 개봉되는 여러 작품이 있는데, 동업자 정신으로 봤을 때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와서 선택지가 넓어지니까 좋다고 본다. 다 같이 잘되면 좋겠다"며 "그중에서 내 작품이 제일 잘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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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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