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강지용 사망, '이혼숙려캠프' 방송분 어쩌나..JTBC "논의중"[공식]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4.23 10: 43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사망한 가운데, '이혼숙려캠프' 측이 방송분 다시보기를 두고 논의 중이다.
23일 JTBC 측은 OSEN에 강지용이 출연한 '이혼숙려캠프' 방송분 삭제 여부와 관련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제작진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전 축구선수 구본상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강지용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강지용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35세.

강지용은 1989년생으로, 2009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4년 부천 FC 1995로 옮겨갔고,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활약했으며, K3리그 2022시즌을 끝으로 선수 경력을 마쳤다.
이후 그는 2살 연상의 아내 이다은과 결혼해 2023년 첫 딸을 품에 안았지만, 지난 2월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부부갈등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방송 당시 강지용은 축구 선수를 은퇴한 뒤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특히 강지용은 "자다가 죽는 게 제 소원이다. 정말 죽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니까 차에 준비가 돼 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보니까 저는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 그 의지를 꺾어버리니까"라고 고통을 호소하며 강한 이혼 의사를 드러냈다. 이어 아내는 강지용이 죽음으로 협박해 "충격이 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런 가운데 강지용의 부고가 전해지자 '이혼숙려캠프' 측은 강지용이 출연한 방송분을 두고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지용의 빈소는 순천향 천안 장례식장 특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6시 30분이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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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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