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부부 홍윤화와 김민기가 토크 부스터를 풀가동 시키며 화요일 밤을 들썩이게 했다.
홍윤화와 김민기는 지난 2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개부부의 세계’ 특집에서 티키타카 케미로 보는 재미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홍윤화는 김준호와 김지민의 비밀 연애 피해자라고 밝히며 토크의 불씨를 지폈다. 홍윤화는 김준호가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가진 김지민을 연신 걱정하며 전화를 하자 이를 의심스러워했고, 며칠 뒤 기사로 연애 소식을 접하게 됐다는 것. 그 당시 같이 있던 다른 일행이 두 사람은 직장 동료라며 둘러댔지만, 홍윤화는 자기도 동료 아니냐며 서운함을 토로했고 이에 김준호가 “너는 싸움도 잘하고...”라는 말을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홍윤화와 김민기의 러브스토리도 들어볼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바바리맨을 만났던 홍윤화를 김민기가 데려다주고, 밤중에 같이 치킨을 먹으면서 친해지기 시작했다고. 그 당시 홍윤화는 함께 사는 친구들과 “어느 치킨을 먹어야 분위기가 좋을까?”라고 나름의 진지한 회의를 벌였다고 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싸울 때의 웃픈 순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같이 코너를 하던 시절 콩트 특성상 뺨 때리는 장면이 꼭 있었는데, 김민기는 싸우고 무대에 올라가면 “이따 맞아야 되는데”라는 생각만 나고 더불어 “싸운 날은 달라요. 세게 때리거든요?”라며 말 못 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속상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김민기에게 자주 안긴다는 홍윤화는 얼마 전에 그가 자세를 바로잡고 안을 준비를 했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여기에 김민기 또한 기념일 날 선물 줄 때 언제 튀어 오를지 모른다며 불안하다고 덧붙여 입담 터지는 코미디언 부부의 진가를 제대로 드러냈다.
이처럼 코미디언 부부 홍윤화와 김민기는 눈만 마주쳐도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신선한 재미와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