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이승연의 새엄마가 돌연 졸혼을 선언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이승연 부모가 졸혼위기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연은 5년 만에 만난 88세 아버지와의 재회를 고백했다. 아버지는 "진짜 보고 싶었다"며 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지만, 이승연은 “아빠가 ‘불편했다’고 느꼈다. 세상 사람들에겐 좋은 사람일지 모르지만, 가족에게는 글쎄…”라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알고보니 가족에 대한 갈등이 있던 것.
이어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가족 갈등도 드러난 가운데 이승연이 부모님과 오랜만에 식사 자리를 가졌고, 자연스럽게 근황을 물었다. 함께 식사도 안 한다는 부모의 말에 이승연은 당황, 오랜만에 가족외식이 된 것이다. 이승연의 부모는 서로 서먹한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새엄마는 "남편이 식당에서 먹다 남은 것만 사온다"고 했다.

이때 이승연은 "내가 옛날에 엄마한테 남자친구 사귀라고 했다"고 하자 새엄마는 "아빠 바람피울 때? 30년간 외도했다"고 폭로했다. 급기야 바람 피운 기억이 없다는 부친에 새엄마는 "졸혼을 왜 하는지 알겠다"며 갑작스럽게 졸혼 위기까지 보였다.
새엄마는 "이제 나이가 80세가 넘어, 어느 땐 억울하더라"며 "몇년이라도 편하게 한번 살고 싶다, 스트레스 안 받고 나혼자 조용히 살고 싶다"고 속마음을 꺼냈다. 이승연도 반대할 수 없는 입장. "고생이 많았다"며 과거 우유 배달을 했던 새엄마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새엄마는 "실컷 일을 부려먹고 내 생일에 5천원을 줬다"며 "지금이면 얼굴에 던질텐데, 죽어서도 안 잊힐 것"이라 했다. 게다가 시누이, 시집살이까지 했다는 새엄마는 "식모취급 받았다"고 했다.

새엄마는 재차 "졸혼"을 외쳤다. 이에 이승연은 부친의 입장을 묻자 부친은 졸혼을 반대했다. 이승연은 "부모님에게 희망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작은 기대와 희망이 있다"며 졸혼 위기를 극복하길 바랐다.
이후 53년 만에 부부상담을 하게 된 부모의 모습이 예고됐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