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 밥장사’ 전소미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길바닥 밥장사’에서는 류수영이 호불호 없는 잔치 필수 음식 갈비찜과 잡채를 선보여 스페인 고객들의 입맛 저격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번째 장사 도중 비가 오기 시작하자 주방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류수영은 “비오면 안 되는데”라고 했고, 치킨을 튀기던 배인혁도 “이거 기름 안 되는데”라며 서둘러 뚜껑을 덮어 빗물을 차단했다.
류수영이 파라솔을 급히 펴 주방을 사수한 사이, 홀로 서빙하던 소미는 손님들의 파라솔을 펼치기 시작했다. 하나 둘 테이블 별로 파라솔을 설치하던 그는 “나 이따가 깡소주 분다. 진짜로”라고 소리쳤고, 뒤늦게 배인혁이 “도와줘?”라고 하자 “다 했다. 마음만 받을게”라고 말했다.

체력의 한계를 느껴도 전소미는 “어때? 나 청춘 드라마 같아?”라며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본 황광희는 “쟤 긍정을 어떻게 이기냐”라고 감탄했다.
그런 가운데 주방에는 주문 누락 실수가 일어났다. “10분 안에 가야 한다”는 손님의 다급한 요청까지 들어오자 황광희는 해댱 손님의 주문서 6번이 없다며 “아예 없다. 미안하다. 어떡하면 좋냐”라고 발을 동동 굴렀다.
알고보니, 6번 영수증은 비바람으로 떨어졌고, 결국 주문 누락으로 이어졌던 것. 신현지는 재차 사과하며 서비스로 음료수를 제공, “2일 차라 미숙했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 시각, 서둘러 치킨을 담던 배인혁과 황광희는 땅에 떨어진 6번 주문서를 발견했다.

당황한 황광희는 영수증을 은폐했고, “한동안 치킨 안 먹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들은 류수영은 “내가 그래서 안 먹는 게 많다”라고 공감했다.
우여곡절 끝에 장사가 끝나고, 다함께 모인 다섯명. 서로 “고생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때 전소미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류수영은 “갑자기 눈물 나지? 나도 아까 눈물 날 뻔했다”라고 말했다. 배인혁은 “울지마 소미 진짜 운다. 왜 울어 나도 느낌 이상하잖아”라고 놀랬다.
결국 눈물이 터진 전소미는 “전혀 슬프거나 너무 힘들거나 그렇지 않았다. 왜냐면 저는 솔직히 너무 오랜만이고 요리조리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큰데 손님들도 엄청 많고 제가 홀에 있었던지라 일이 진짜 많았거든요”라며 “고생했다는 말에 눈물이 나버렸다. 힘들었을지도”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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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길바닥 밥장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