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현영이 명품 브랜드 사은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해당 제품을 연결한 구매대행 업체 측이 공식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앞서 현영은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디올 25년 스프링 리츄얼 키트는 현재 백화점에서도 품절된 인기 아이템”이라며 “공식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증정되는 사은품이지만, 해당 제품을 8만 5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한 바 있다. 당시 그는 “QR코드가 부착된 정품이며, 미니어처 4종 세트가 포함돼 있어 65만 원 상당의 사은품 구성”이라고 설명했던 상황.
문제가 된 제품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2025 스프링 리츄얼 키트’로, 이후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브랜드에서 증정용으로 제공한 상품을 유료로 판매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지적이 제기, 때아닌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현영은 OSEN과의 통화에서 “중간 업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제품은 정식 통관을 거쳐 국내에 유통된 것”이라며 “저희 플랫폼에서 고객이 개인 통관 번호를 입력해 직접 구매하게 되는 구조이며, 사은품을 되팔았다는 의혹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 설명하며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현영과 함께 업무를 진행한 해외 직구 업체 대표 A씨 역시,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영 씨는 제품을 직접 판매한 것이 아니라 구매를 알선한 대가로 알선 수수료를 받은 것”이라며 “저희는 일반 소비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해외 제품을 소개하고 알선하는 구매대행 업체로, 현영 씨는 이 과정에서 소비자와 제품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정품만을 취급하는 싱가포르의 공신력 있는 업체를 통해 제품을 공급받았고, 구매자들은 개인 통관 번호를 입력해 각자 이름으로 정식 수입 절차를 거쳐 제품을 받는다”며 “판매 대금을 현영 씨가 받은 것이 아니며, 통관 절차 역시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하며 이를 적극 해명했다
이렇게 현영과 구매대행 업체 양측은 모두 “정식 통관을 거쳐 유통된 제품이며, 해당 구조는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1997년 SBS 슈퍼엘리트모델로 연예계 데뷔한 현영은 '여걸식스', '스친소', '식신 원정대' 등의 예능프로는 물론 각종 드라마·영화 속 개성파 배우로, '누나의 꿈'(2006)을 통해 가수 영역까지 섭렵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왔다.
특히 현영은 2012년 금융계 종사자와 결혼해 슬하에 딸, 아들을 두고 있다. 2020년에는 80억 매출을 달성했다고 직접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