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라서’ 오윤아가 오직 아들 민이를 위해서 단독 주택으로 이사했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에서는 오윤아가 아들 민이와 함께 하는 ‘싱글맘’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윤아는 솔로라서 후회한 적 없냐는 물음에 “있었다. 아예 없다고는 말 못 할 것 같다. 제가 이혼을 빨리 못했던 이유도 제 마음에 계속 확인했던 것 같다. 이게 만족한 선택이었는지를 계속 제가 확인했던 것 같다. 왜냐면 아이한테 내가 아빠를 이렇게 아빠의 빈자리를 만들어준다는 미안함 평생 가지 않을까. 결국에는 이게 맞다 틀리다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선택해서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신동엽은 아들 민이와 아빠와의 만남은 갖고 있냐고 조심스레 물었고 오윤아는 “전혀 그런 일은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아이가 일반적이지 않다 보니까 서로를 오랜만에 만났을 때 적응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아빠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민이도 어렸을 땐 아빠의 부재에 서운해한다는 것이 느껴졌지만, 숙련이됐겠죠. 지금은 괜찮다”라고 웃었다.

특히 오윤아는 3층 전원주택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층은 거실과 부엌, 마당이 있고, 2층은 오윤아의 방과 드레스룸이 있었다. 3층에는 오직 아들 민이의 공간이라고. 서울에서 단독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에 대해 오윤아는 “서울에서 저희 민이를 키울 만한 곳이 없었다. 주변 분들이 너무 불편해 하셨다. 아이가 이제 ‘우~’ 이러면서 소리를 내니까 ‘저희 민이가 아파서 그래요’ 하면 ‘아픈 애를 왜 여기서 키우냐’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상황이 반복되니까 민이가 사람들 눈을 피하고 위축이 되더라. 자기가 먼저 사람들을 피하고 길도 돌아가고 했다. 제가 결정적으로 이사를 오게 된 계기는 제가 촬영을 끝내고 집에 오는데 내려가는 계단에 민이가 앉아서 자기가 좋아하는 동화책 보고 있더라. 그 모습을 보고 ‘아 이런데서는 살 수 없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너무 처량하게 보이니까 무슨 새장에 갇힌 아이처럼 보였다. 민이가 마음껏 뛰어 놀수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 싶었다. 거리가 엄청 먼데 민이가 편하니까 저도 마음이 편해저다라”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오윤아는 “제일 노이로제가 뭐냐면 제가 올 때까지 민이가 안 잔다. 나만 오면 불을 키고 뛰어나오는데 그때부터 인터폰이 온다. 쿵쿵 거리지 말라고. 나는 잠 한숨도 못자고 억지로 눕히고 혼내기도 한다. 그래서 새벽 4시까지 잠 한숨도 못 잤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신동엽은 “전에 ‘미우새’ 나왔는데 16살 연하남에게 대시받은 적도 있지 않냐”라고 언급했다. 오윤아는 “방송 이후, 16세 연하남에게 연락이 왔다. 친한 동생으로 지내고 싶어서 가끔씩 연락하고 그랬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너무 신기하겠다. 내가 중3 때 태어났는데”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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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솔로라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