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서 돌아온 김재환, 5번 DH 출격…이승엽 감독 “열흘 시간 줬으면 충분하지 않나”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22 17: 5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재환(37)이 1군에 복귀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박준영(유격수)-박준순(2루수)-박계범(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승용이다. 
KBO리그 통산 264홈런을 때려낸 김재환은 올 시즌 15경기 타율 2할(55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7득점 OPS .570으로 부진했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날 여동건과 함께 1군에 콜업됐다. 대신 장승현, 전다민이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 /OSEN DB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은 보고 받기로는 2군에서 오른쪽 다리가 빨리 열리는 점을 잡으려고 많이 신경을 썼다고 한다. 페이스도 좋아지고 있는 상태인데 열흘이면 시간을 충분히 준 것이지 않을까 싶다. 본인도 준비가 됐다고 하니까 오늘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재환은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타율 1할1푼1리(9타수 1안타) 1득점 OPS .222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 /OSEN DB
두산 베어스 박준순. /OSEN DB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6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박준순은 퓨처스리그에서 11경기 타율 2할4푼2리(33타수 8안타) 5타점 5득점 1도루 OPS .558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1군에 콜업됐고 20일 KIA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출장해 첫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8번 2루수로 선발출장한다. 
이승엽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가 한 경기 잘했다고 감독이 이야기하기는 그렇다. 이제 프로에 적응하고 있다. 시작은 2군에서 했지만 본인이 기회를 잘 얻어서 올라왔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기회를 얻을지는 모른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지 않나. 이렇게 경기에 나가다가도 갑자기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라며 박준순에게 더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래도 지난 경기 KBO리그 외국인투수 중 최고인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비록 내야안타지만 첫 안타로 출루했다”라고 말한 이승엽 감독은 “기분은 굉장히 좋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도 경기를 나가는 만큼 신인이라기 보다는 고등학교 때 최고의 선수였던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박준순을 격려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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