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솔비가 가짜 음란 동영상에 2억 도난까지 당하면서 삶을 스스로 끝내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가수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솔비가 절친 신화 이민우, 브라이언, 권혁수를 초대한 모습이 공개됐다.

슬럼프를 겪었던 시절을 회상한 솔비는 “가짜 동영상 루머도 있었고 개인적인 일도 많이 겪었다. 엄마도 아파서 쓰러져 병원에 갔다. 거기다가 도둑까지 집에 들었다. 영화처럼 집을 다 헤집었다. 시계, 보석 다 합쳐서 2억 정도”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솔비는 “다 힘들었다. 도둑까지 맞고 나니 존재의 가치를 상실한 느낌. 내가 세상에 필요한 사람일까 생각이 들었다. 삶을 끝낸다면 어떻게 할까, 이런 상상을 하지 않냐. 어떻게 외면할 수 있을까 싶어서 지리산을 혼자 등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통스러운 시간을 어떻게든 이겨보고 싶었나 보다. 혼자 울기도 하고 혼자 쉬기도 하고 가고. 정상에 올라가서 주변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무언가 음성이 들렸다. ‘너는 아직 갈 때가 안 됐다. 지금 너처럼 고통받고 있는 사람에게 재능으로 힘이 되어줘’라는 이야기가 계속 들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갑자기 눈이 선명하게 떠지면서 선명하게 보이더라. 내가 귀하게 여겨졌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라며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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