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효과? 없어도 그만.. 레알, 음바페 없이 무패행진 '팬들은 야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4.21 13: 46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27) 없이도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레알은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아틀레틱 빌바오를 90분 동안 압도하고도 득점을 뽑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3분 터진 발베르데의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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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리로 연승을 기록한 레알(승점 69)은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3)와 4점 차를 유지했다. 발베르데의 골이 아니었다면 바르셀로나와 우승 경쟁에서 한발 멀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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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이날 음바페 없이 경기를 치렀다. 음바페는 지난 13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경기 도중 상대 선수 안토니오 블랑코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음바페는 이 경기와 다음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이 음바페에게 실망감을 보인 어이 없는 태클이었다. 전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수장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 출신인 키스 해킷(81)은 음바페의 태클을"잔혹하고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레알은 음바페 없이도 승리를 거뒀다. 이날 포함 5경기를 음바페 없이 치렀으나 3승 2무로 지지 않고 있다. 음바페 영입이 꼭 필요했는지 의문부호를 달고 있는 팬들의 주장을 반영하는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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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지난해 9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 라리가 8라운드 경기에 처음 음바페 없이 경기에 나섰다.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었다. 레알은 아틀레티코와 1-1로 비겼다. 
레알은 라요 바예카노와 라리가 17라운드 경기에도 음바페 없이 치렀다. 음바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레알은 라요 바예카노와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알은 음바페가 없었던 코파 델 레이 두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3-2로 이긴 CD 레가네스와 8강전, 1-0으로 승리한 레알 소시에다드와 준결승 1차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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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자유계약(FA)으로 풀려 레알로 입성했다. 기본 주급만 60만 유로(약 9억 7000만 원)로 레알에서 가장 많은 돈을 수령하고 있다. 
음바페는 기대에 부응하듯 리그 29경기서 22골(3도움) 총 49경기서 32골(4도움)을 넣고 있다. 하지만 많은 레알 팬들은 음바페의 영입으로 레알의 공격력이 더 향상됐다고 보지 않고 있다. 
실제 레알은 음바페가 없던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음바페가 뛰었는데도 8강에서 아스날에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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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도중 전광판에 음바페가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장면이 등장했다. 그런데 관중석에서는 음바페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 출장 정지를 당한 과정과 함께 평소 그를 향한 팬들의 마음이 드러난 반응이었다.
음바페는 홈팬들의 예상하지 못한 야유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경기 막판 발베르데의 골이 터지자 관중석에서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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