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4타수 2안타를 때렸는데, 시즌 타율은 계속 내려간다. 도대체 얼마나 잘 치고 있길래.
KT 위즈에서 뛰다가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류현인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5할이 넘는 미친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류현인은 20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3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파울 타구를 3개 때려내며 8구째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1사 후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출루했다. 한동희와 김재성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는데, 오태양이 우익수 뜬공으로 득점은 무산됐다.
상무는 5회초 전의산의 2루타, 김현준의 볼넷, 정은원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찬혁이 풀카운트에서 삼진, 류현인 타석이 돌아왔다. 정동윤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쏘아올렸다. 시즌 호 5호 홈런. 이어 한동희의 백투백 홈런(시즌 7호)이 터졌다.
6회 1사 1루에서는 2루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더블헤더로 7이닝으로 끝났다. 상무가 9-2로 승리했다. 앞서 더블헤더 1차전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류현인은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런데 타율은 5할3푼1리에서 5할2푼9리로 떨어졌다.
류현인은 18일 SSG와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5할3푼3리에서 5할3푼1리로 소폭 하락했다. 이틀 동안 8타수 4안타를 때렸는데, 타율은 .533→.531→.529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5할이 넘는 고타율의 위엄이다.
류현인은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 68타수 36안타(타율 .529) 5홈런 26타점 23득점 17볼넷 5삼진 출루율 .616, 장타율 838, OPS 1.454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현재 퓨처스리그 전체 타격 1위, 최다안타 1위, 홈런 공동 5위, 타점 2위, 득점 2위로 맹활약하고 있다.
단국대 시절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류현인은 2023년 드래프트 7라운드 70순위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첫 해 1군에서 17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3푼(23타수 3안타)에 그쳤다. 2024시즌에는 2군에서만 줄곧 뛰다가 지난해 6월 상무에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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