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축하!' 토트넘, PL 살아남았다!!... UEL 우승 통해 포스테코글루 살아 남게 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4.21 16: 45

울버햄튼이 적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반면,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역대 최악의 성적을 향해 치닫고 있다.
울버햄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를 1-0으로 제압했다.
5연승을 기록한 울버햄튼은 승점 38점으로 15위에 올라섰다. 강등권과의 승점 차를 17점까지 벌리며 잔여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EPL 잔류를 확정 지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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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맨유는 최근 2연패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승점 38점으로 울버햄튼에 다득점에서 밀리며 14위에 머물렀다. 최근 유로파리그(UEL) 4강 진출에 성공한 맨유는 리그보다 UEL 우승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다.
이날 경기에는 황희찬이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 근육 부상에서 회복 중이었던 황희찬은 직전 라운드에서 교체로 출전했으나 통증이 재발해 다시 결장했다. 올 시즌 반복된 부상으로 인해 팀 내 입지는 더욱 좁아진 상태다.
팽팽하게 맞섰던 승부는 후반 중반 이후 갈렸다. 후반 29분 교체로 투입된 파블로 사라비아가 3분 만에 왼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튼에 승리를 안겼다.
울버햄튼의 승리로 인해 토트넘의 순위는 16위로 하락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리그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성적 중 하나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의 최악의 시즌은 1993-1994시즌 15위, 2003-2004시즌 1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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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간신히 강등을 피한 셈이다. 18위 입스위치 타운이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승점 36점으로 현재 37점을 기록 중인 토트넘을 넘을 수 없다.
그러나 팀 전망은 밝지 않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오히려 상황이 나빠졌다”며 “당분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5월 2일 보되/글림트와의 UEL 4강전 복귀를 목표로 회복 중이다. 토트넘이 무관 탈출을 위해서는 손흥민의 조속한 복귀가 필수적이다.
토트넘 구단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현재 공식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전 역시 출전이 불가능하며 나머지 선수들은 출전 준비가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장은 세 번째다. 앞서 프랑크푸르트전, 울버햄튼전에 이어 노팅엄전까지 연속 결장이 확정됐다. 구단 내부에서는 단순한 통증이 아닌, 부상이 심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한동안 발 부상에 시달려왔다. 최근 들어 통증이 심해졌고,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했다”며 “회복 시간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계속 출전해왔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은 리그 15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 진출권 확보가 어려워졌고 FA컵과 리그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한 상황이다. 사실상 UEL 우승 외에는 다음 시즌 유럽 무대 진출이 불가능하다.
손흥민은 UEL 8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전에는 출전했으나, 통증이 심해 2차전 원정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구단은 남은 시즌 동안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신중히 조율할 계획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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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회복 여부는 토트넘의 시즌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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