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토트넘이 강등 위기는 벗어났다. 하지만 역대 최저 성적을 기록중이다.
울버햄튼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에 1-0 승리했다.
5연승에 성공한 울버햄튼은 15위(승점 38점)에 올랐다.
정규리그 잔여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강등권과의 승점 차를 17점으로 벌리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반면 최근 2연패를 포함해 4경기에서 1무 3패로 승리가 없는 맨유는 14위(승점 38점)에 머물렀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오른 맨유는 리그보다 UEL 우승에 더 집중하고 있다.
근육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황희찬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직전 라운드에서 교체로 뛰었던 황희찬은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다시 결장했다.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균형이 깨진 건 후반 중반 이후였다.
후반 29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대신 투입된 파블로 사라비아가 3분 뒤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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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토트넘 역대최악의 성적은 1993-1994시즌 기록한 15위였다. 토트넘은 2003-04시즌에도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2015년 손흥민이 합류한 뒤에는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강등은 겨우 면했다. 18위 입스위치 타운이 남은 5경기를 다 이겨도 승점 36점으로 토트넘(37점)을 넘지 못한다.
하지만 올 시즌 전망은 밝지 않다. 손흥민이 다쳤기 때문이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상태가 호전되기는커녕 악화됐다. 당분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걱정했다.
손흥민은 5월 2일 보되와 유로파리그 4강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트넘이 무관탈출을 위해서는 손흥민의 조속한 복귀가 필요하다.
토트넘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아직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는 손흥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출전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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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다음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발에 불편함이 있었다”며 “지금은 손흥민에게 회복 시간을 주기에 적절한 시점이다. 손흥민은 결장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손흥민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꾸준히 나섰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5위에 머물며 하위권에 처져 있고, FA컵과 리그컵에서도 조기에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외에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조차 희박하다.
손흥민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1차전에 출전했지만 통증이 심해 2차전 원정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당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몇 주 전부터 발 부상으로 고생 중이었다. 최근 들어 상태가 더 악화됐다. 훈련도 소화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남은 일정에서 손흥민에게 휴식을 우선시하며 복귀 시점을 조율할 방침이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일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와 UEL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리그 순위와 분위기를 고려하면, 유럽 대항전 진출권 확보를 위한 마지막 수단은 유로파리그 우승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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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회복 여부가 남은 시즌 토트넘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